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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이승우는 이승우답게 견디는 중...'쓸데없는 논란 안 만든다'

조아라유 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전북 현대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이승우는 이승우답게 현재 상황을 견디고 있다.

전북 현대는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팀이다. 코리아컵에서도 대전하나시티즌을 3-2로 격파하면서 8강에 올라 흐름을 이어갔다. 잘 나가는 전북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 이승우다. 이승우는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음에도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승우는 스타다. 처음 한국 축구계에 등장했을 때부터 모든 관심을 받는 스타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면서 한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엄청난 스타성으로 하는 행동마다 이슈가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예상대로 성장하지 못해 엘라스 베로나, 신트트라위던, 포르티모넨세 등에서 뛰었을 때도 이승우는 이슈 중심에 있었다.

수원FC로 오면서 K리그에 발을 들였다. 이승우 K리그 입성 자체만으로 국내 축구계에 새로운 바람이 들어왔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승우는 세간의 의심을 비웃으며 최고의 활약을 했다. "얼마나 더 해야 대표팀에 갈 수 있나?"고 이승우 팬들이 외칠 정도로 압도적으로 훌륭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새 도전을 원한 이승우는 지난 시즌 중도에 전북으로 갔다. 강등 위기에 빠진 전북을 구해낸 이승우는 거스 포옛 감독 부임 후 더 중심으로 활용될 듯 보였다. 태국 전지훈련 당시 연습 경기나 훈련을 보면 이승우를 중심으로 공격 패턴이 구성되고, 이승우의 자율성을 더 부여한 전개를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시즌 초반에 이승우는 선발로 꾸준히 기용됐다. 개막 후 전북은 기대 이하 부진을 겪었고 부상자까지 발생해 선발에 변화를 줬다. 이승우는 이 과정에서 벤치로 내려갔다. 포옛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고 더 실리적인 전술을 썼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에 중앙 미드필더 김진규, 강상윤을 중앙에 배치했고 윙어 송민규, 전진우가 좌우에 있었다. 원톱은 제공권이 압도적인 콤파뇨였다.


사진=전북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가 들어갈 공간이 애매했다. 준비했던 4-2-3-1 포메이션을 쓰면 이승우는 2선 중앙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 움직임을 가져가며 사실상 프리롤을 맡는데 포옛 감독이 쓰는 4-3-3 포메이션에는 이승우 역할을 찾기 어려웠다. 벤치에 있던 시간이 길어졌고 출전을 해도 후반 교체 출전에 그쳤다. 직전 경기 광주FC전은 명단 제외가 됐다.

앞서 말한대로 어렸을 때부터 스타였고 K리그 입성 후에도 계속 스타였던 이승우는 관심 대상이었다. 경기에 뛰든, 선발에서 빠지든, 명단 제외가 되든 이승우에게 초점이 쏠렸다. 과한 비판과 우려까지 나오면서 이승우를 더욱 흔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는 이승우답게 견디고 있다. 팀 내에서 불평, 불만을 내뱉고 애매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게 아닌 선수들과 더 호흡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어로 포옛 감독과 직접 소통이 돼 더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는데, 이승우는 현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포옛 감독이 밝히기도 했다.

자신이 말하면 어떻게든 이슈가 되는 것을 알기에 인터뷰 때 답변도 극도로 신중했다. 같은 처치 다른 선수들은 인터뷰를 거부하거나 패싱하는데 이승우는 사전이든 경기 후든 인터뷰에 임하고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는데 포옛 감독과 대화나, 현 상황에 대한 심정 등 예민한 부분은 조심스러워했다.

이승우에게 힘든 시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으나 이승우는 올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일단 경기에 나오면 확실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포옛 감독도 아예 안 쓸 생각은 없고 무조건 남겨야 할 선수로 생각 중이다. 이승우답게 견디며 이승우답게 극복할 것으로 기대가 괸다.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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