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타격 점수 안 나서"…'8위 추락' KIA 대대적 1군 엔트리 개편, 최원준·김태군·김호령 컴백[광주 현장…

조아라유 0
▲ 14일 광주 KIA전에서 잘 던졌지만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한현희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롯데 베테랑 투수 한현희(32)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0 승리에 기틀을 놨다. 이날이 임시 선발이 투입되는 날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한현희가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셈이 됐다.

당초 박진과 한현희를 저울질하다 한현희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던 김태형 롯데 감독의 전략도 성공을 거뒀다. 확실히 공이 던지는 밸런스가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 수준에 머물렀지만, 제구력도 안정적이었고 보더라인을 활용하며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현희는 경기 후 "상대 전적은 의식하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오늘 등판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강남이 형의 리드 덕분이다. 경기 초반부터 좋았던 구종인 슬라이더를 잘 활용할 수 있게 강남이 형이 경기 운영을 도와주었다. 슬라이더 활용에 무게를 두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이어 한현희는 "팀이 좋은 분위기 속에 있었지만, 더블헤더, 부상 등으로 선발 투수의 자리를 채우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었다. 팀이 필요한 시점에 맡은 역할을 다하고 싶었고, 다음 경기에서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오늘 경기도 코치님과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피드백 시간을 갖고, 팀의 좋은 분위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등판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한현희는 일단 열흘간 엔트리에서 빠진 뒤 이후 등판 시점을 저울질한다 ⓒ롯데자이언츠

 



그런데 한현희는 1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14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한 번 정도는 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지만 적어도 다음 등판은 열흘 뒤에나 가능하다. 이날 롯데는 한현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신인 포수인 박재엽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복합적인 차원의 결정이었다. 우선 팀의 포수들인 유강남 정보근의 몸 컨디션이 100%가 이니다. 1군에서 빠질 정도의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포수 하나를 더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유강남이 허리가 좋지 않다. 타격에 다소간 지장이 있다. 김 감독은 "혹시 몰라서 포수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다음 한현희 순번에 대기하는 투수들이 있다. 팀의 기대주인 윤성빈이 대표적이다. 윤성빈은 올해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인 14일 kt전에서는 3이닝 6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위력을 떨쳤다. 팀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 멤버였던 김진욱도 있다. 윤성빈이나 김진욱에게 한 차례 기회를 주고, 그 다음 순번에 다시 한현희를 올려도 된다. 후보군들을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이다.


 

▲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의 활용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롯데 감독은 "LG전에 윤성빈 아니면 김진욱 둘 중 하나를 화요일에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2군에서 끌어 온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계속 2군에서 잘 던지고 있다. 성빈이를 어느 타이밍에 넣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현희에 대해서는 "어제는 구속은 안 나왔는데 제구나 커맨드가 좋았다. 변화구도 좋았다. 휘는 각이 굉장히 좋더라. 예전에 세게 던지려고 벌어지고 빠지고 그랬는데 어제는 왼손한테도 변화구로 카운트를 잘 잡고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열흘 뒤 다시 1군에 돌아온다고 예고했다. 김 감독은 "선발이든 중간이든 쓸 수 있다"고 말한 것에 이어 "내일 전민재 최준용이 합류한다"고 예고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박승욱(유격수)-장두성(중견수)-정보근(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나균안이 나간다. 나균안은 시즌 8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 중이다. 승운이 잘 따르지 않아 올해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직전 등판인 10일 kt전에서는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시즌 첫 승 재도전에 나선다.


 

▲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하는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김태우 기자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