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퍼스웹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첫 트로피를 들 수 있을까.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6년이 지난 지금 손흥민은 여전히 이 자리에 있다. 그는 팬들과 구단만큼이나 트로피를 들 자격이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다. 2015-16시즌 레버쿠젠을 떠나 합류한 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인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다만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2020-21시즌에도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무릎 꿇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난 여전히 내가 이 구단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전설이라고 불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토트넘에 입단했다. 특별한 시즌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올 시즌 트로피를 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최근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지만,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다. UEL 결승전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신체적인 측면에선 좋은 상태다. 몇 분을 뛰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그게 필요했다. 무엇보다도 심리적으로 자신을 위한 시간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좋은 훈련을 소화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뛰었기 때문에 전체 세션을 소화할 수 없었다. 우리는 아직 경기가 남았다. 한 경기를 더 치르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출전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올해 큰 촉매제 역할을 했다. 믿을 수 없는 커리어를 쌓아왔기 때문에 트로피가 구단과 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가 돌아왔다는 사실은 좋은 일이다"라고 더했다.
주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