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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장 출입 제한 논란' 김진태 지사 "구단주로서 대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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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개최 둘러싼 강원FC와 춘천시의 계속된 갈등 봉합될지 주목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최근 경기장 출입 제한 사태로 강원FC와 춘천시가 첨예한 갈등을 빚는 것과 관련해 강원FC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2일 김 대표를 대신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비표 회수에 항의하는 춘천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지 대표 문제로 이런저런 말이 있는데 구단주로서 대신 사과드린다"며 "체육인이다 보니 이런데 익숙하지 않아서 표현에 아쉬운 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나 저나 춘천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축구는 축구 안에서 해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강원FC는 춘천시 송암동 K리그1 홈경기에 앞서 춘천시축구협회와 시민단체가 경기장 진입 도로변에 내건 '김병지 대표이사 사퇴 촉구' 현수막을 철거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하지만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기 관람을 위해 찾은 육동한 춘천시장과 공무원에게 배부했던 비표를 회수했다. 결국 육 시장은 경기 관람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김병지 대표 사퇴' 촉구하는 현수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논란이 커지자 강원FC는 "홈구장에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불법 현수막이 최근 이어져 온 화합 분위기를 해치는 행위로 보고, 철거를 요청했지만 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비방 현수막을 방치하기에 공짜 출입하는 비표를 반납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김병지 대표의 춘천 폄훼 발언과 지난 3일 강원FC 춘천 홈경기에서의 시장과 시 관계자의 비표 회수 및 출입 제한 조치는 춘천시민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자 배제 행위였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경기장에 가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상 있을 수 없다"며 "김병지 대표의 사과, 사퇴 등 구단 차원의 이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하는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강원FC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육 시장은 항의의 뜻으로 지난 3일 열린 강원FC 홈경기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지사의 이날 대신 사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개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이어지고 있는 강원FC와 춘천시의 갈등이 봉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시아축구연맹은 ACLE 개최를 위해 오는 21∼23일 강원지역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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