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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직접 사과, 질책 논란에 입 열었다 "다시 보니 제 행동 과했다, 오후성 밀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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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광주FC 오후성(왼쪽)과 이정효 감독. /사진=OSEN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사령탑 이정효(50) 감독이 직접 '질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또 자신의 행동이 과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9일 질책 논란 이후 이뤄진 이정효 감독과 팀 공격수 오후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상 속 이정효 감독은 "제가 해당 영상을 다시 봤는데, 제 행동이 과했다. 어린이날이고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오셨다. 또 공휴일이라서 TV를 보는 축구팬들도 많았을 것"이라면서 "제 행동에 있어 좀 잘못했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생각을 많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정효 감독은 지난 5일 '어린이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홈경기에서 오후성을 심하게 질책해 논란이 됐다. 전반이 끝난 시점. 모두가 보는 그라운드 안에서 이정효 감독은 오후성을 향해 고함을 치고, 또 오후성을 강하게 밀치는 장면이 잡혔다. 이 모습은 카메라를 통해 그대로 TV에 생중계됐다. 많은 어린이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날'에 그랬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정효 감독을 향해서도 비난 여론이 일었는데, 이정효 감독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정효 감독은 오후성을 밀친 동작에 대해 "경기를 준비하면서 그 상황에선 패스를 하고, 앞에 있는 공간으로 방향을 나가라고, 그냥 밀었던 것 같다. 방송으로 봤을 때는 그냥 목적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밀친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그 방향으로 나가라는 제스처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이정효 감독은 오후성을 꼭 안아줬다. 다른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른 행동이었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경기 중 계속 생각해보니 오후성 입장에서 '질타성으로 느낄 수 있겠다', '기분이 나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경기를 뛰고 나서 자식 같은 마음이 들어서 짠했다. 안아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안아줬다"고 말했다.


오후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실제로 이정효 감독과 오후성은 다시 만난 훈련장에서 농담을 주고 받으며 미소를 지었다. 이정효 감독은 오후성을 향해 "요즘 오후성 모르면 간첩이다. 나도 지분이 있다. 너 알리는 것에 있어서. 역대급 지분"이라며 "앞으로 조심하고 잘해야 한다. 못하면 다 같이 욕 먹는다. 관심받는 만큼 더 잘해야 한다.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농담과 조언을 건넸다.

사건의 당사자인 오후성도 "지금 감독님과 너무 좋다. 감독님 스타일은 거기서 끝이다. 선수로서 기분 나쁠 일이 없고, 감독님이 뭐라고 하실 때는 뭐라고 하고 끝이다. 지금도 그냥 웃으면서 인사하고, '어떡하냐'고 농담도 한다. 우리는 이제 정말 다 끝났다. 우리가 원치 않는데, 그렇게 일이 커져서 당황스럽다. 말조심을 해야겠지만, '너무 가혹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속마음을 꺼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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