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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어린이날 추태' 논란에 당사자 직접 등판…오후성 "감독님이 먼저 사과했다"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어린이날에 불거진 광주FC 이정효 감독의 논란에 당사자인 오후성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오후성이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으 통해 어린이날 있었던 이정효 감독과의 갈등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지난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후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문제는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발생했다. 이 감독이 전반 종료 직후 오후성에게 빠르게 다가가 강하게 질책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지시한 대로 움직이지 않은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 감독이 오후성을 강하게 밀어버리면서 오후성도 당황했다. 

이 감독은 분을 삭히지 못했고 헤이스의 위로를 받으면서 라커 룸으로 들어갔다. 오후성은 주장 이강현을 비롯해 다른 스태프들이 다가가 위로했지만, 화를 참지 못해 한동안 라커 룸으로 들어가지 않다가 뒤늦게 들어가기도 했다. 


 


스포츠에서 어떤 형태로든 몸싸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후 상황에서의 충돌이나 물리력은 있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한 팀의 감독이 자신의 선수와 언쟁을 넘어선 물리력을 행사했고 이것이 어린이날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들 앞에서 벌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오후성은 문제없이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경기 종료 후 이 감독은 오후성을 끌어안으면서 화해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오후성은 "내가 선수로서 죄송한 일을 저질러서 사과드려야 하는데 경기 끝나고 안아주셨다"라면서 "오늘 뒷공간 침투도 많이 하자고 했는데 공을 받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서 감독님이 많이 화나신 것 같다. 죄송하고 경기가 계속 진행되고 승리가 필요하다 보니 멘탈 다잡고 뛰었는데 승리했다"고 했다. 

이어 "경기 끝나고 감독님이 들어오셔서 뭐라고 하실까 걱정했는데 바로 꼭 안아주셨다. 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 감독관 보고서와 광주 구단에 요청한 경위서를 충분히 검토해 상황 파악과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당사자인 오후성은 계속된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제일 걱정하시는 부분 중 불화설이나 이에 따른 보복의 유무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사실이 아닙니다. 감독님과 저는 이번 일에 대해서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선수의 입장에서도 감독님의 입장에서도 웃으며 정말 좋게 대화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경기장에서의 상황과 관련해 오후성은 이 감독과의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직후 서로 사과를 하며 주고받은 말이 '지금 우리가 사과는 했지만 서로 감정적으로 상해 있기에 이런 상황에 나누는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니 이번 일에 대해 각자 오늘의 상황과 잘못을 인지했을 때 다시 대화를 나누자'였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오늘이었고 오늘 나눈 대화의 일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오늘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는 대화를 나눌 거라 예상했던 거와 다르게 어떻게 보면 한 직장의 제일 높은 상관인 감독님이 먼저 잘못을 말하고 뉘우치며 고치겠다고 하시며 진중 어린 사과를 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오후성은 또 "분명 이번 일에는 나의 잘못도 정말 많은 부분이 있기에 이렇게 말씀하시기 정말 쉽지 않으셨을 텐데 오히려 저의 입장에서 이번 일을 이해해 주시고 돌이켜보며 반성을 하고 계시더라"며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 또한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고 감독님께서 용서를 받아주시며 오히려 오늘 대화는 웃으며 저희 팀의 앞으로 목표나 보완할 점 나아가야 할 방향성, 이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잘 마무리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성은 "감독님과 내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고 사실 이번 일이 그냥 넘어갈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경기는 어린이날에 열렸던 경기고 연휴에 많은 축구 팬분들이 지켜봐 주시는 경기였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려도 부족한 상황에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습니다"라면서 "어른으로서 그리고 책임을 져야 하는 한 명의 프로선수로서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겠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후성은 "조금 개인적인 의견으로 소신 발언하자면 감독님의 이런 성향이나 이런 자극적인 모습들로 인해 선수들 상처받는 건 아닌가 너무 과한 건 아닌가 많은 걱정을 해주시는데 저희도 어른이고 프로선수인데 괜한 이유로 리더를 잘 따르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잘 따르는 리더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 감독을 지지했다. 

이어 "다 하나하나 말할 순 없겠지만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십니다. 불같으실 때는 너무 불같으시지만 어떨 때는 친구? 형님?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시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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