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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었던 팬들, 결과는 뒤통수’
지난 3일 FC서울과 전북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이후 김진수(서울)가 바라본 걸개다. 전북 모든 팬의 의사는 아닐 것. K리그에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부 팬의 사견일 수 있다. 김진수가 오랜 기간 전북에서 뛰었던 만큼 라이벌 중 한 팀이 서울 이적에 아쉬움을 표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는 이번 시즌 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전까지 전북에서만 8년을 몸담았다. 김진수는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데뷔 후 독일 분데스리가 TSG1988호펜하임에서 활약하다 2017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2020년까지 활약하다 사우디 알 나스르로 향했고, 2021년 전북으로 임대됐다. 2023년 임대 이적을 끝내고, 완전이적했고, 지난 시즌까지 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과 손을 잡았다.
김진수. 사진=김영훈 기자
김진수의 그동안 국가대표팀과 전북의 붙박이 좌풀백으로 활약했다. 날카로운 왼발 킥능력을 통한 공격력은 리그 톱클래스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북에서만 활약했다. 지난 8시즌 동안 전북에서 160경기 9골 18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매 시즌 어려움을 겪었지만, 출전할 때마다 본인의 장점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그동안 전북에 큰 애정을 보였던 김진수는 친정과의 첫 맞대결에서 자신을 향한 걸개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당시 전북이 1-0으로 승리했다. 김진수는 경기 종료 후 전북 팬들에게 가까이 찾아가 박수와 함께 인사를 건넸다. 이때 김진수 앞에는 ‘진심이었던 팬들, 결과는 뒤통수’라는 걸개가 펼쳐져 있었다.
이후 6일 FC안양전 이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당시를 돌이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김진수는 “전북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 팬들께서 비판하실 수 있고, 비난하실 수 있다. 반대로 환영해 줄 수 있고, 박수 보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자유다. 크게 개의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전북에서의 시간은 좋은 기억뿐이다. 나쁜 시간을 생각해 보라고 말해도 ‘없다’라고 말할 수 있다. 걸개를 보고 ‘팬들께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또한 관심일 것이다. 물론,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또 그다음에도 전북을 만나면 팬들께 정중하게 인사를 드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현재 서울에 100% 이상 집중하고 있는 김진수다. 이적과 함께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30대에 접어들며, 체력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 팀의 부주장으로서 어린 선수와의 소통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김진수는 “오늘(안양전)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들에서 승리가 없었다. 분하고, 화도 나고, 준비한 만큼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제 책임도 크다.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라고 했다.
서울은 현재 주춤하고 있다. 시즌 초반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안양전 1-1 무승부로 3연패를 끊어냈지만, 여전히 6경기 무승이다. 김진수는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밖에서 자꾸 흔드는 것이다 (조)영욱이, 둑스 모두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훈련 후에도 남아서 슈팅 연습부터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비판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나오지 않다 보니 많은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 저는 지금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라며 득점력과 공격수 부진에 대한 비판에 대해 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그러면서 “저는 수비수지만, 뒤에서 바라볼 때 우리 선수들이 절대 허투루 하지 않는다. 부담이 있을 것이다. 기사에서도 득점 찬스도 많고, 슈팅을 몇 번 했다는 내용들이 있다. 선수 본인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반대로 계속해서 실점하고 있다. 득점 문제보다는 우리 수비수들은 계속해서 실점하는 부분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점하지 않으면 비기는데, 실점하다보니 끌려가는 경우가 있다. 아쉽다”라며 말했다.
김진수는 안양전 후 왼쪽 종아리 부위에 아이싱(얼음찜질)을 한 채 취재진 앞에 섰다. 김진수는 “부상을 달고 뛴 지는 오래다. 다시 회복하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경기에 나설 수 있으면, 최대한 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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