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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최고의 지도자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 선수단을 대하는 소통법 “오타니는 하고 싶은 걸 하게, 사사키는 지켜줘야해”

조아라유 0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AFP연합뉴스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역 최고 대우를 받는 지도자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3월 다저스와 연평균 800만달러(약 117억원)를 조금 넘는 액수에 4년 계약에 합의했다.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9시즌 동안 팀을 4차례 월드시리즈로 올려놨다. 그리고 두 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워낙 선수단이 쟁쟁한 선수들로 구성된 것도 있지만 로버츠 감독의 리더십도 팀을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7일 최근 일본 현지 OTT TV ‘아베마’에서 공개한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그가 선수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해 전했다.

다저스에는 일본인 선수들이 많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세 명이나 팀의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세 명에게 모두 다른 방법으로 소통을 한다고 한다.

 


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일단 팀의 중심 선수인 오타니에 대해서는 크게 말을 할 게 없다고 한다. 로버츠 감독은 “의욕을 억지로 내게 할 필요는 없다.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종종 “지금 컨디션은 어떠냐”라고 묻기는 하지만 오타니에게 분발을 재촉하는 발언은 불필요하다고 했다.

그도 그럴것이 오타니는 팀의 성적을 책임지는 슈퍼스타다. 지난 시즌에도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알아서 잘 하니 지도자로서는 괜히 무리할 필요가 없다.

선발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는 ‘자신감’을 강조한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 좋은 상태로 잘 지내고 있는지만 물어보고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격려를 한다”라고 했다. 로버츠는 “야마모토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게 중요하다”라고 거듭 말했다.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이번 시즌부터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사사키 로키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로버츠 감독은 “나는 그를 지켜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사사키는 지난 3월 30일 메이저리그 진출 두번째 등판인 디트로이트 전에서 1.2이닝 3안타 2삼진 4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 사사키를 교체했다. 사사키는 로버츠 감독에게 공을 건네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더그아웃에서는 우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중계 화면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미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그를 감쌌다. 디트로이트전을 떠올린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자신감이 흔들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를 격려하고 지지해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떠올렸다.

사사키에게는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나도, 코칭스태프도, 팀 동료도 너를 모두 믿고 있다”라는 등의 말을 자주 해준다고 한다.

로버츠 감독은 자신이 사령탑으로서 해야될 일 중 하나로 “어떤 선수가 기운을 북돋을 필요가 있는지를 판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로버츠 감독은 “나는 항상 선수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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