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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마침내 '꿈의 무대' 입성... 28번째 코리안 빅리거 탄생

조아라유 0
에드먼 부상자 명단 등재로 빅리그 콜업
애틀랜타전 9회말 대수비 출전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9회말 2루 대수비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애틀랜타=Dale Zanine-Imagn Images 연합뉴스
 


김혜성(LA 다저스)이 마침내 꿈의 무대를 밟았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10-3으로 앞선 9회말 2루 대수비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MLB 콜업과 출전이었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발목 부상을 당한 토미 에드먼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김혜성을 빅리그로 콜업했다. 시범경기 이후 곧바로 트리플A로 내려갔던 김혜성에게 찾아온 뜻밖의 기회였다.

다만 그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언제 이곳(애틀랜타)에 도착하는지 몰라 선발 라인업에 넣을 수 없었다. 크리스 테일러를 2루수에 넣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이날 경기 시작 2시간 전에야 경기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 출전을 준비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콜업 당일에 꿈의 무대까지 밟았다. 경기 막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테일러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마이클 콘포토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김혜성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다만 상대팀 타구가 김혜성 앞으로 향하지 않아 수비력을 뽐내진 못했다.


김혜성이 빅리그 데뷔전에서 상대 팀 타구를 바라보며 이동하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이로써 김혜성은 박찬호(1994년 4월 9일 데뷔) 이후 빅리그 무대를 밟은 2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뛴 김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 경기 전까진 트리플A에서만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 중이었다.

절치부심 끝에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은 경기 전 현지 취재진과 만나 "전날 트리플A 감독으로부터 (콜업) 소식을 듣고 정말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 그동안 스윙을 보완하는 데 열심히 노력했다. 현재는 매우 침착하면서도 자신감이 있다"며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다저스는 역전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선발 사사키 로키도 5이닝 3실점 하며 7경기 만에 빅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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