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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무슨 소용이야? 1년 재계약으로 간 보는데…다이어, 뮌헨 이름값 대신 모나코 3년 대우 골랐다!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예측불가' 에릭 다이어의 도전은 끝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이어가 오는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나 프랑스 리그1의 AS 모나코로 이적할 예정이다.

이미 뮌헨 측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다이어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모나코 유니폼을 입게 된다.

다수 유력 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미 양측은 계약의 세부 조율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공식 발표는 시즌 종료 후 이뤄질 전망이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스포츠 디렉터 역시 라이프치히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와 재계약을 위한 대화를 나눴지만, 그는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았고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정말 훌륭한 사람이고, 함께한 시간이 매우 좋았다. 이번 시즌 그의 첫 우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이어는 2024년 1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후, 단 두 달 만에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하며 독일 무대에 발을 들였다.

계약 기간은 1년이었고, 이적 당시만 해도 장기적인 전망은 불투명했다. 하지만 팀 내에서는 성실한 태도와 경기 외적인 기여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다이어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분데스리가 13경기 선발 포함 총 25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 출전이다.

주전 경쟁에서는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팀이 부상과 징계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차분하게 자기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그는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뮌헨 역시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백업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다이어에게 재계약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이어는 이를 거절하고 새 도전을 선택했다.

이유는 바로 뮌헨이 제시한 계약 기간이었다.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다이어에게 고작 1년 연장이라는 짧은 기간을 보장해줬고, 다이어는 더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이를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새로운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1의 강호 AS 모나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다이어가 모나코와의 계약을 두고 최종 단계의 협상 중"이라며 "현재 논의 중인 계약 조건은 3년 계약에 추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다이어는 사실상 모나코행을 확정 지었으며,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이적은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쟁 끝에 결정된 결과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일 "웨스트햄이 다이어의 영입을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다이어는 잉글랜드 복귀보다 프랑스 무대 진출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 하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고 난 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새로 부임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을 재정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비 보강 1순위였던 다이어를 놓치면서 전력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다이어의 이번 결정을 두고 독일 내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전 독일 국가대표이자 현재 해설가로 활동 중인 디트마르 하만은 '스카이 스포츠 독일'을 통해 다이어의 이적은 매우 아쉽고, 뮌헨의 대응은 아마추어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칼럼을 통해 "다이어는 늘 신뢰를 줄 수 있는 수비수였다. 경기에 나서지 않을 때도 팀 내 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조용히 팀을 뒷받침했다. 뮌헨이 그를 붙잡기 위해 조금 더 창의적으로 접근했다면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팀의 이적 시장 대응 방법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하만은 또 다른 측면에서 이번 이적이 다이어의 절친으로 알려진 해리 케인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어는 케인과 매우 가까운 친구다. 이번 결별은 케인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물론 케인은 프로 선수이고 뮌헨이라는 팀과 계약되어 있지만, 이런 요소는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만약 하만의 주장처럼, 팀의 주포이자 공격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케인이 다이어와의 작별로 기량에 영향을 받을 경우, 뮌헨은 예상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이어와 케인은 단순한 동료를 넘어, 10년 이상 이어진 깊은 우정을 가진 사이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 시절부터 지금까지, 두 선수는 경기장 안팎에서 서로를 의지해왔다.

케인이 뮌헨 이적 후 적응하는 데 있어서도 다이어의 존재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케인이 꾸준히 뮌헨이 다이어와 재계약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점 역시 이를 방증한다. 이런 점에서 다이어의 이탈은 케인에게 단순한 팀 구성 변화 이상일 수 있다.

특히 잉글랜드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의 생활은 정신적 안정과 인간관계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런 의미에서 뮌헨은 단순히 숫자로 보강하는 차원이 아닌, 심리적 안정까지 고려한 선수단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하만의 주장이다.


 


한편, 다이어는 어린 시절을 포르투갈에서 보내며 스포르팅 리스본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해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데뷔를 치른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라이트백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하에서 전성기를 맞았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이제 그는 독일을 떠나 자신의 커리어 후반기를 프랑스 남부에서 이어가게 된다. 모나코는 최근 몇 년간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전술적 유연성을 강조해온 팀으로, 다이어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 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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