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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은 수천 번 쳐봤지' 이정후 몸쪽 슬라이더 통타! 세 번 당하진 않는다. '선발출전' 8경기 연속안타+4타수1안타. …

조아라유 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몸쪽 변화구 공략의 정석을 보여줬다. 오른손 투수가 왼손 타자의 몸쪽으로 떨어트리는 슬라이더. 헛스윙이나 땅볼 타구를 유도하기 좋은 구종이다. 하지만, 이정후에게는 안 통했다. 눈을 감아도 궤적이 생생하게 그려질 정도로 많이 경험했던 공이다.

공이 완전히 떨어지기 전, 반 박자 빠르게 배트를 돌렸다. 경쾌하게 스위트 스폿에 걸린 타구는 1-2루 사이를 꿰뚫고 우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이정후가 3일 콜로라도 전에서 상대 선발과의 세 번째 승부에 안타를 치며 '선발 8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정도 변화구는 이미 수 천번 쳐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몸쪽 변화구 공략의 정석을 보여줬다. 오른손 투수가 왼손 타자의 몸쪽으로 떨어트리는 슬라이더. 헛스윙이나 땅볼 타구를 유도하기 좋은 구종이다. 하지만, 이정후에게는 안 통했다. 눈을 감아도 궤적이 생생하게 그려질 정도로 많이 경험했던 공이다.

공이 완전히 떨어지기 전, 반 박자 빠르게 배트를 돌렸다. 경쾌하게 스위트 스폿에 걸린 타구는 1-2루 사이를 꿰뚫고 우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이정후가 상대 선발과의 세 번째 승부에서는 승리하며 '선발 8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3일 낮(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1사 후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선발 출전'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전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8회초 수비 이닝 때 중견수로 나와 8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8경기 연속 안타는 일단 중단됐다. 타율도 0.316으로 약간 떨어졌다. OPS 또한 0.893으로 내려가 9할을 유지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몸쪽 변화구 공략의 정석을 보여줬다. 오른손 투수가 왼손 타자의 몸쪽으로 떨어트리는 슬라이더. 헛스윙이나 땅볼 타구를 유도하기 좋은 구종이다. 하지만, 이정후에게는 안 통했다. 눈을 감아도 궤적이 생생하게 그려질 정도로 많이 경험했던 공이다.

공이 완전히 떨어지기 전, 반 박자 빠르게 배트를 돌렸다. 경쾌하게 스위트 스폿에 걸린 타구는 1-2루 사이를 꿰뚫고 우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이정후가 3일 콜로라도 전에서 상대 선발과의 세 번째 승부에 안타를 치며 '선발 8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러나 '선발 출전경기'로 확대해보면 연속 안타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처음부터 경기에 나와 4~5번 타석을 맞이하면 최소 1개의 안타는 친다. 3할 타자의 전형적인 페이스다. 전날 무안타는 경기 막판에 갑자기 교체돼 나왔기 때문에 타격 밸런스를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웠던 탓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이정후가 상대한 콜로라도 선발은 우완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였다. 그렇게 강한 투수는 아니다.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1승 4패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 중이었다. 한국 선수와 특이한 인연도 있다. 2019년 9월 23일 당시 LA다저스 소속이던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했다가 타석에 나왔을 때 센자텔라를 상대로 홈런을 친 적이 있다.

이정후는 1회말 1사 2루 때 첫 타석에 나와 센자텔라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첫 승부는 패배.

이어 이정후는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러다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승부도 변화구에 당했다.

그러나 5회말 1사 후 나선 세 번째 승부에서는 마침내 센자텔라를 무너트렸다. 센자텔라는 앞선 두 번의 승부에서 얻은 자신감 때문인지 초구 86.3마일 슬라이더(시속 약 138km)를 몸쪽으로 떨어트렸다. 이정후는 이 코스에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결코 약한 타자가 아니다. 경쾌하게 배트를 휘둘러 타구를 멀리 날려 보냈다. 깨끗한 우전안타였다.

이로써 이정후는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는 8번 연속 안타를 이어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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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안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멀티히트 달성은 실패했다. 4-0으로 앞선 8회말 바뀐 투수 후안 메히야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가 1루수 땅볼에 그쳤다. 1B에서 2구째 높은 슬라이더가 볼이 아닌 스트라이크로 선언된 점이 석연치 않았다.

1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이정후는 결국 이날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14(120타수 38안타)로 좀 더 내려갔다. OPS도 0.888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선발 로비 레이의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대0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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