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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공개비판' 투헬과는 달랐던 콤파니, "선수 공개 비판 금지...선수단과 믿음 형성" 뮌헨 바꾼 비결

조아라유 0
사진 = 뮌헨
 
 


빈센트 콤파니가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선수단과의 믿음 형성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 소식에 능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와 토비 알트샤플 기자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임 감독들과 달리 콤파니 감독은 전체 선수들 앞에서 선수들을 모욕하지 않도록 조심했다. 개인적인 대화에서만 비판을 했다. 심지어 다른 팀 감독들이 자신의 팀을 폄하하는 공개적 발언으로 인해 팀 유대감을 위태롭게 한 사례도 언급했다. 콤파니 감독은 '그런 일은 절대 우리에게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콤파니 감독이 팀을 하나로 묶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구단 내부에서 차분함을 유지했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지지를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을 배려했다. 알토샤플 기자는 이어서 "콤파니 감독이 이번 시즌 도입한 조치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원정 경기 이후 선수들은 팀과 함께 뮌헨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경기 후 바로 휴식을 취할지 선택할 수 있었다. 특히 해리 케인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이후 런던으로 떠나기도 했다. 콤파니 감독은 주중에 경기가 있을 때에는 더 많은 휴가를 주어 재충전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지각 벌금도 없앴다. 선수가 훈련에 늦으면 콤파니가 퇴근할 때까지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공개 비판 금지'였다. 토마스 투헬 전임 감독의 사례를 본 듯하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여러 차례 뮌헨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김민재가 실수한 뒤 이후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욕심이 많았다라며 비판했었고 2차전에서는 마누엘 노이어의 캐칭 실수로 인해 실점이 나오자 노이어도 비판했다.

선수가 아무리 실수했더라도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는 감싸주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다. 투헬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은 이를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로 규정하고 선수단과 신뢰를 쌓으려 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김민재가 실수했을 때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고 이같은 자세는 시즌 내내 유지됐다. 최근에도 김민재가 UCL에서 실수했다며 경기력이 떨어졌냐는 질문에도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는 있다. 물론 난 (김민재 부진)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이 우승하도록 도와야 하며 또 그렇게 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우승했고 독일에서도 우승할 거다. 우리 뮌헨은 시즌 내내 단결력을 보여줬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찬가지일 거다. 내가 누군가에게 등을 돌리거나 이런 비판을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우리 팀 내부에서 다 이야기한다. 이게 발전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었다.

 
박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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