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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분노했다 '날 보고 나가라고?' 단호한 '뮌헨 잔류' 선언…"통증 안고 7달 뛰었다"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계속된 이적설과 비판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도전을 이어가려고 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30일(한국시간) 최근 이적설에 둘러싸인 김민재가 뮌헨에 잔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경기에서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뮌헨에 잔류하고 싶어 한다"라면서 김민재가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를 통해 밝힌 인터뷰 기사를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내가 떠날 이유는 없다. 난 남을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지켜보자"라면서 "난 다음 시즌에 몸 상태가 올라오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김민재가 뛰는 와중에 계속된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라면서 신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도 "7개월간 많은 통증을 안고 뛰었다"고 말할 정도다. 

매체는 "김민재는 통증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라면서 지난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에서 있었던 두 차례 실수에 대해 지적했다. 


 


김민재는 두 차례 공중볼 경합 실패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2-2 무승부에 그쳤다. 뮌헨은 1차전 1-2 패배로 합계 스코어 3-4로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변명거리가 있다. 지난해 10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 당한 아킬레스 부상을 제대로 관리받지 못한 채 다요 우파메카노와 계속 센터백으로 출장해야 했다. 제대로 관리받지 못한 김민재는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뒤다가 결국 탈이 나기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피해를 봤다. 김민재는 3월 A매치 일정에 아킬레스건 통증을 이유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출에 응하지 못했다. 

아킬레스 부상을 안고 뮌헨이 김민재를 계속 혹사시키자, 홍 감독이 이례적으로 뮌헨에게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대표팀 소집 후 훈련 전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도 마찬가지고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시그널이 있었다. 우리는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지금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지금 팀에 넣어서 경기를 하는 것은 우리 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고 이번 기회에 김민재에게 쉴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반발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지적이 맞았다. 뮌헨은 3월 A매치 기간에 김민재에게 휴식을 줬지만, 다른 선수들이 A매치 일정 전후로 또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재가 다시 쉴 수 없는 환경이 됐다. 


 


알폰소 데이비스(십자인대)를 비롯해 우파메카노(무릎 연골)가 시즌 아웃을 당했고 이토 히로키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차출 이후 리그 첫 경기에서 중족골 부상을 다시 당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했다. 이 시기부터 뮌헨 중앙 수비수는 사실상 김민재와 다이어, 둘밖에 없었다. 김민재는 결국 집중력을 잃었다.

이에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9일 "김민재가 2028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지만, 올여름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라면서 "'뮌헨이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세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에 문을 열었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잠재적 이적에 대해 대리인과 이미 대화를 나눴다"라면서 "한 세리에A 구단도 그에게 관심을 표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새로운 리그 도전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김민재의 1순위 중 하나다"라면서 김민재가 영국 무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가 그가 실제로 할 수 있는 만큼 높이 뛸 수 없어 보인다"라면서 몸 상태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재는 실제로 이번 달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이 심해저 염증으로 발전했고 감기 몸살과 등 통증도 있었다고 현지에서 보도가 나기도 했다. 

관리가 되지 않는데 김민재를 향한 비판은 구단 내부에서도 나왔다.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도르트문트전 이후, 에베를은 "김민재의 실수다. 그는 시야에서 상대를 놓쳤다. 그때까지 그는 아주 잘했다. 하지만 그 실점으로 그는 스스로를 알았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뮌헨의 책임도 없지 않다. 두 시즌 연속 김민재는 혹사로 인해 실수를 범했다. 선수단 관리는 뮌헨이 지난 시즌부터 계속 지적받고 있는 포인트이기 때문에 구단도 선수단 관리, 그리고 의무팀 운영에 대해 돌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중국에서 시작해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넘어 독일과 유럽 최강팀 뮌헨으로 온 김민재는 뮌헨에서 더 도전하길 바라고 있다. 

김민재는 TZ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뮌헨에서 뛴다는 하면 우승은 당연한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레버쿠젠이 무패우승을 하면서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다. 어떤 리그를 뛰어도 일관되어야 한다. 뮌헨은 더 이상 우승이 보장되지 않는다"라면서 "남은 3경기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행복할 것이다. 이런 큰 구단에서 언젠가 뛸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정말 영광"이라고 올 시즌 우승이 임박한 것에 대해 만족해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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