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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품 안긴 '최리' 임명옥 "계약불가 통보로 힘들었고 은퇴도 고민"

조아라유 0
24-25 시상식에서 베스트 7을 수상한 임명옥
 


(MHN 권수연 기자) IBK기업은행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이 팬들에게 인사와 함께 심경을 전했다.

임명옥은 30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안녕하세요! 임명옥 선수입니다"로 시작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다들 아시다시피 IBK기업은행 배구단으로 이적하게 됐다"며 "계약불가 통보를 받고 힘들어하던 시기에 많은 말들이 저를 더 바닥으로 내모는 느낌을 받았고, 상처를 입었다. 은퇴도 고민했다. (하지만) 타의보단 자의로 은퇴하자는 결론을 내려 IBK 기업은행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하루 전 기업은행은 공식 보도를 통해 임명옥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음을 알렸다.


 


임명옥은 지난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KT&G(현 정관장)에 지명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첫 지명 당시 임명옥은 아웃사이드 히터 백업 포지션이었다. 이후 리베로로 포지션을 바꾸며 안정적 수비를 보여줬다. 그 사이 KT&G는 KGC인삼공사로 팀명을 바꿨고, 임명옥은 인삼공사에서 10년을 활약하다 김해란과 트레이드 되어 2015년 도로공사로 향했다.

이후 도로공사의 수비 중심을 잡으며 여자부 최초 5,000리시브 정확 등의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V-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도로공사에서도 역시 10년을 채우고 기업은행으로 옮겨왔다.

임명옥은 24-25시즌을 마치고 개인 통산 6번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획득했다. 


 


올 시즌 시상식을 통해 6년 연속 베스트 7 리베로 부문을 수상하며 녹슬지 않는 연륜과 기량을 과시했다. 24-25시즌 기준 임명옥은 디그 1위(세트당 5.113개), 리시브 효율 1위(50.57%), 수비 부문 1위(세트당 7.326개)의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임명옥에게 돌아온 재계약 제시 금액은 1억 5천만원(연봉 1억원, 옵션 5천만원)에 불과했다. 직전까지 협상 진전도가 다소 불투명했고, 선수 가치에 비해 크게 낮은 몸값이 불렸기에 일각에서는 사인 앤 트레이드를 예상했고, 그대로 이뤄졌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감독과 코치 간 갈등 사태에 이어, 10년 가까이 팀에 헌신해온 베테랑 리베로까지 떠나보냈다. 문정원이라는 준수한 대체재가 존재하는 점이 개중 위안이다. 차기 시즌을 대비하기 전 일단 팀을 잘 봉합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됐다. 여기에 외국인 농사까지 숙제가 산적했다. 당장 감독과 코치의 갈등부터가 외인 니콜로바의 기량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였다. 

기업은행은 임명옥의 합류로 김수빈, 김채원, 구혜인, 김세율, 남은서까지 총 6명의 리시브라인을 구성했다. 

이하 임명옥 SNS 전문

안녕하세요! 임명옥선수입니다..
다들아시다시피 IBK기업은행배구단으로 이적하게되었습니다
계약불가통보를받고 힘들어하던시기에 많은말들이저를더
바닥으로내모는느낌을받았고 상처를입었었습니다..
은퇴도고민했습니다.. 타의보단 자의로은퇴하자라는결론을내려
IBK배구단에서 새로운도전을하게되었습니다..
선수생활을하는동안 항상최선을다하고 헌신했다생각합니다..
새로운팀에서도 얼마나오랜시간을뛸지는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늘그랬듯 최선을다하고 헌신하는
모범적인선수가되겠습니다..
많은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MHN DB, IBK기업은행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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