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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어도 된다" 대충격! 아킬레스건 끊어져라 뛰었는데...3593분 헌신 '와르르'→바이에른 매각설 …

조아라유 0


 


[OSEN=고성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9)와 2년 만에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를 내보내도 괜찮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TZ'는 28일(한국시간) "이제 김민재의 스포츠 관점에서 미래는 아킬레스건 건강에 달려 있다. 반면 바이에른은 여름에 수비진을 재정비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김민재 없이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설이 뜨겁다. 앞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은 제안에 열려 있다! 김민재는 떠날 수 있다"라며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에서 팔 수 없는 선수가 아니다. 만약 그의 가치에 상응하는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은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언터처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라며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그 돈을 재투자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설명했다.

독일 '빌트' 역시 바이에른이 2년 전 김민재를 영입하며 투자했던 5000만 유로(약 820억 원)를 회수할 수 있다면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1000만 유로(약 1803억 원)다. 하지만 5000만 유로만 제시해도 판매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김민재의 이적에 거듭 힘을 실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민재는 여름에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 이는 구체적인 가능성이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세리에 A 유벤투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로마노는 유튜브 채널에서 김민재의 이적 소식을 다루며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은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이 있다. 그를 주시해야 한다. 몇몇 유럽 구단들이 김민재의 상황에 대해 전화를 걸어 문의하고 있다.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도 진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봉 문제가 남아있다. 로마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상당히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연봉 규모는 꽤나 거대하다. 유럽 팀들에는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 사우디는 김민재의 연봉을 맞춰줄 준비가 돼 있다. 심지어 더 큰 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돈과 유럽 무대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하는 김민재다. 로마노는 "김민재는 연봉을 깎고 유럽 생활을 이어갈지 혹은 사우디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물론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오퍼가 와야 한다. 하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정말로 구체적"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 밑에선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지만,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발이 느린 에릭 다이어는 벤치로 돌아갔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그는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으로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며 콤파니의 대표작이라는 극찬을 들었다. 지난해 11월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연구소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선정 전 세계 센터백 1위로 뽑히기도 했다. 그 덕분에 바이에른도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을 자랑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지나친 강행군을 소화한 끝에 문제가 생겼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문제가 발생했지만,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혹사를 피하지 못했다. 그는 3월 A매치를 앞두고 쓰러지기도 했으나 휴식기가 끝나자마자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재는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는 지난 26일 마인츠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이유는 역시 부상 여파.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디렉터는 "김민재가 다시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꼈다.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경기장 밖에 있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김민재가 혹사 여파로 실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 그는 최근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서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도 뱅자맹 파바르와 헤더 경합에서 패하며 실점을 막지 못했다.

물론 김민재 탓으로만 돌리기엔 가혹하지만, 독일에선 이미 신뢰가 깨진 모양새다.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몇 달 동안 보여준 실수투성이 퍼포먼스로 인해 더 이상 판매 불가 자원이 아니게 됐다"라며 "김민재는 빨간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고 2년을 보낸 뒤 다가오는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TZ 역시 "김민재는 2024년 10월 초 프랑크푸르트에서 3-3으로 비긴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이미 부상이 잦았던 바이에른은 다른 주전 선수들이 결장하면서 여러 차례 임시방편을 동원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는 고통을 느끼면서도 팀을 위해 계속 노력했다"라며 "하지만 그는 출전 시간이 너무 많아 당연히 큰 타격을 입었다. 신체적, 정신적 피로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실수가 발생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특히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탈락한 이후,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그는 팀이 실점한 4골 중 3골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재 클럽 내부에서는 그의 부진한 성적의 진짜 이유가 신체적 문제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김민재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판매 명단에 올랐다"라고 짚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올 시즌 43경기에서 3593분을 소화한 그는 TZ와 인터뷰에서 "아킬레스건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눈을 감고 버텨낸다. 실수와 부상, 혹은 너무 많은 경기 출전. 이런 것들은 어쩌면 변명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민재는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게 내 일이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 물론 통증 때문에 실수가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엔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자책했다. 이제는 독일에서도 김민재가 콤파니의 무리한 기용 때문에 휘청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내보내고 수비진을 새로 꾸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최우선 목표는 본머스의 장신 센터백 딘 하위선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5년생이지만, 이번 시즌 본머스에 합류하자마자 핵심으로 활약하며 레알 마드리드, 첼시, 리버풀 등 수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TZ도 바이에른이 김민재와 작별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의 이야기는 아직 미정이다. 그는 팀에 남아 새로운 체력을 키우면서 예전의 힘을 되찾을까? 혹은 여름에 1년 만에 그의 이야기가 끝나게 될까? 한 가지 확실한 건 김민재가 뮌헨에서 모범적인 프로 선수임을 보여줬다는 점"이라면서도 "바이에른은 김민재 없이도 여름에 수비진을 재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매각설에 힘을 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65 스코어스, 파브리시오 로마노.

 
고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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