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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told] "진상국대 대관사절" KFA 향한 수원 팬들의 분노, 이유는?

조아라유 0
 


[포포투=정지훈(수원)]

"진상국대 대관사절", "KFA 마피아" 등 수원 삼성의 팬들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해 강하게 분노하며 비판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수원 삼성은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에서 성남 FC에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6경기 무패(4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17점이 됐고, 4위로 도약했다.

빅버드 극장이었다. 수원은 김지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이즈에게 2골을 내주면서 리드를 뺏겼다. 이후 일류첸코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오면서 원점이 됐고, 상대의 퇴장과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후반 막판에는 11대9 싸움이 됐다.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더해지면서 무려 109분의 혈투가 벌어졌는데, 후반 추가시간 이규성의 극장골까지 나오면서 수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

수원 팬들에게는 축제의 장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수원의 서포터즈가 모여있는 북쪽 스탠드에는 수원의 레전드인 김호, 차범근 전 감독 그리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대형 통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호 전 감독의 '빅버드' 방문을 기념한 퍼포먼스였다.


 


이후에는 강한 비판의 메시지가 나왔다. 수원 팬들은 경기 시작 직전, "진상국대 대관사절", "KFA 마피아", "우리 집에서 남의 잔치 금지", "협회의 무례함이 앗아간 축구 수도" 등의 걸게를 통해 KFA를 강하게 비판하며 분노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수원 팬들은 "축구협회 나가 XX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KFA가 오는 7월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용인과 수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KFA 관계자는 EAFF 측에서 용인과 수원을 답사해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남자부는 용인미르스타디움, 여자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현재 K리그 등 특정 팀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정 조율이 순조롭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은 K리그2 수원삼성이 2025시즌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용인과 가까운 다른 도시들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수원 삼성의 리그 일정이다.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K리그1 경기는 중단되지만, K리그2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린다. 수원 삼성은 7월 12일에 충북청주와 홈경기를 치르는데, 만약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동아시안컵이 정상적으로 열린다면 일정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수원 팬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분노는 더 커졌다. 이미 수원의 안방인 '빅버드'에서 3월 A매치가 열렸고, 이때 일방적으로 코리아컵 경기 일정이 변경되기도 했다. 수원 팬들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 기념비적인 빅버드 500번째 경기가 관중 동원이 적은 평일에 열렸고, 일정이 변경되면서 경기를 보러 가지 못한 팬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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