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캡쳐
[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마사키 이오리(27)가 28이닝 연속 무실점 구단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야마사키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2사에서 타카하시 슈헤이에게 볼넷을 내준 야마사키는 호소카와 세이야에게도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렇지만 나카타 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와 3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4회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야마사키는 4회 선두타자 타카하시에게 안타를 맞았다. 호소카와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나카타와 이타야마 유타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야나기 유야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막아냈다.
5회도 쉽지 않았다. 야마사키는 선두타자 야마모토 야스히로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루로 이닝을 시작했다. 오카바야시 유키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야마사키는 제이슨 보슬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타카하시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호소카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번에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캡쳐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캡쳐
투구수 103구를 기록한 야마사키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후나바사마 히로마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요미우리는 8회말 오시로 타쿠미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야마사키는 1회부터 지나치게 신중했는지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4회와 5회에도 연달아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며 5이닝 무실점으로 강판됐다. 개막 이후 2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다카하시 히사노리와 더불어 구단 타이기록을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구단 기록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부담을 주니까 너무 신중해진 것 같다”면서 “투구수 때문에 교체를 결정했다. 잘 버텨줬지만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이후에 등판한 투수들도 모두 최선을 다해 던져줘서 다행이다”라고 무실점 승리를 완성한 투수진을 칭찬했다.
야마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1경기(421⅔이닝) 28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올 시즌에는 4경기(28이닝) 3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기록적인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길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