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타박상’ 입은 버틀러, 골든스테이트 PO 행보에 큰 변수···25일 MRI 검사 결과에 촉각

부상을 당해 크게 고통스러워하는 지미 버틀러. 휴스턴 | AP연합뉴스

‘업셋’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큰 변수를 맞이했다. 다름 아닌 지미 버틀러의 ‘부상 변수’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94-109로 패했다. 원정에서 열린 2경기를 1승1패로 마무리한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승부수를 띄우게 됐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악재가 닥쳤다. 바로 버틀러의 부상이다. 버틀러는 1쿼터 도중 리바운드를 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코트에 떨어진 뒤 고통을 호소했다. 그리고 결국 코트를 떠났다. 버틀러가 떠난 골든스테이트는 동력을 잃었고, 자신의 수비를 전담하던 버틀러가 떠난 제일런 그린은 38점을 몰아쳤다.

경기 도중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버틀러는 골반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틀러는 25일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휴스턴 | AFP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정규시즌에 스테픈 커리와 조나단 쿠밍가가 같은 골반 타박상을 입었던 적이 있다. 커리는 2경기, 쿠밍가는 1경기 결장을 했다. 그리고 꾸준히 통증을 관리해왔다.

버틀러는 지난 2월 골든스테이트를 포함해 무려 5개 팀이 참가한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골든스테이트로 왔다. 그리고 이는 골든스테이트의 ‘신의 한 수’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가 뛴 30경기에서 23승7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비록 막판 순위 경쟁 끝에 플레이-인 토너먼트로 밀리긴 했지만,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에서 버틀러가 38점을 몰아치며 37점을 올린 커리와 함께 팀을 PO로 이끌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경기 후 버틀러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지미는 항상 괜찮다고 얘기 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일단 MRI 검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지미 버틀러. 휴스턴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