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춘천 팬들 "김병지 대표 사과하라" 게시판 시끌

"기자회견 춘천 비하하는 듯한 내용" 시 노조도 사과 요구
김병지 "폄하 의도 아니었다"…23일 ACL 3차 실무회의

 

강원FC 홈페이지 자유게시판.(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춘천시와 강원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춘천 홈경기 개최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김병지 강원FC 대표가 춘천을 비판하는 듯 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일부 팬들이 김병지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이날 강원FC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김병지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춘천 팬이라고 밝힌 한 작성자는 "김병지 대표 인터뷰 보면서 이런 인터뷰가 강원FC에 도움이 되는가 춘천팬들과 시민들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대표는 뭐하는 사람인가 하는 감정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영표 대표가 있었으면 이렇게 지역 갈라치기를 했겠냐"면서 "김병지 대표는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대해 설명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춘천시와 강원FC, 지난 21일 ACL 개최 관련 협의.(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다른 작성자는 "강원FC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꼭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작성자도 "척박한 강원지역에 어렵게 뿌리 내리고 이제 겨우 자양분을 얻어 가는 강원FC의 대표라면 모든 언행에 있어서 신중과 절제를 지켜야 한다"며 "강원FC 구단주인 김진태 도지사님도 이번 사태를 수수방관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김병지 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를 이끌어 내 춘천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김병지 강원FC대표가 기자회견을 한 뒤로부터 김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뉴스1 DB)

 

 

앞서 김병지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강릉시와 비교하면서 춘천시 행정을 비판하고, 축구 열기가 낮아 수익적인 면에서도 손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 춘천에서 홈경기를 못 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춘천시민과 축구팬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춘천시와 공무원노동조합 춘천시지부는 김병지 대표의 발언에 대해 잇따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전날에는 춘천시 축구협회와 강원FC 춘천팬클럽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병지 대표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병지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주 김병지 대표는 "개최지원금 8000만 원의 경우 춘천시가 부담하기 힘들다면 구단이 떠안고서라도 개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춘천에서의 ACL 개최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춘천시와 강원FC는 오는 23일 오전 ACL 홈경기 개최 관련 3번째 실무협의를 갖는다. 앞선 지난 21일 열린 회의에서 양측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경기 개최 조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귀섭 기자

먹튀폴리스, 로하이, 해외배당, 네임드, 올스포츠, 라이브맨, 사다리분석, 네임드사다리, 스코어게임, 다음드, 알라딘사다리, 먹튀검증, 네임드, 프로토, 슈어맨, 먹튀레이더, 총판모집, 네임드달팽이, 가상축구, 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