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풋볼DB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방출될 거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언급돼 눈길을 끈다.
PSG 소식을 전하는 프랑스 'VIPSG'는 14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바쁜 여름을 준비 중이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불규칙한 출전시간과 일관성 없는 경기력에 입지를 확실히 굳히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적시장에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맨유와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강인을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PSG 생활을 두 시즌 만에 끝날 수 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왔다.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라리가 최고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이강인은 PSG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우측 윙어, 미드필더, 최전방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았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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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첫 시즌엔 프랑스 리그앙 23경기(선발 18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올 시즌 26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전반기만 해도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공격 포인트를 쌓아 입지를 굳혔다.
최근 주전에서 밀렸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오고 데지레 두에가 성장하면서 이강인이 뛸 자리가 사라졌다. 이강인은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PSG에서 계속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등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만 뛰지 못하는 건 이강인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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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프랑스 '풋01'은 13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시즌이 지날수록 이강인을 덜 활용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훌륭하고 다재다능한 이강인은 레알 마요르카에서 영입된 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확고한 주전이 되지 못했다. 더 많이 뛰고 싶은 이강인은 이 상황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면서 떠날 마음을 먹었다. 이강인 이탈은 불가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맨유가 이강인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다.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여름에 개편을 하려고 한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이 나갈 예정이며 2선 개혁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강인은 매력적인 타깃이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가치가 3,000만 유로로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맨유에 알맞은 이적료다. 여러 포지션까지 맡을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게티이미지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 하비 게라, 이냐키 페냐를 관리하는 스페인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는 이번 주 영국에서 많은 경기를 관전했다. 맨유, 아스톤 빌라, 에버턴을 포함해 몇몇 구단과 만났다"고 하면서 이강인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맨유와 연결되는 부분은 놀라움을 준다.
팰리스, 사우디아라비아도 있지만 맨유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강인의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돈 대신 많이 뛸 수 있는 빅클럽을 원할 것이다. 맨유로 가면 박지성에 이어 또 한 명의 코리안리거 탄생이다. 손흥민 다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시대를 이어갈 적임자가 될 수 있다.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