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틱 TV(캡처)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양현준이 부상을 당해 2주 가량 이탈하게 됐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킬마녹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현준은 몇 주 동안 팔에 깁스를 해야 한다. (킬마녹과 경기에) 결장을 할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시즌 끝나기 전에 복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2주 뒤에 판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셀틱 소식을 전하는 존 맥긴리 기자도 "양현준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몇 경기 나오지 못할 것이다. 당분간 결장한다"고 말했다. 로저스 감독이 말한대로 2주 동안은 결장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좋은 흐름을 보여주다 부상으로 인해 타격을 받게 됐다. 강원FC를 떠나 셀틱으로 온 양현준은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게 좀처럼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도 벤치를 지키거나 명단 제외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후반기 들어 활약을 이어가면서 주전 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이 대단하다. 세인트 미렌전 교체로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극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오웬 하그리브스는 "양현준이 교체로 나서 차이를 만들었다.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다. 에너지가 넘치고 압박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젊은 선수이며 발전하고 있다. 정말 훌륭한 선수이며 불평 없이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강인한 선수이기도 하며 강도와 압박에 적응했다. 이제 한 명의 선수로서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셀틱 TV(캡처)
양현준은 대한민국 대표팀 소집 후 인터뷰에서 셀틱에서 활약을 묻자 "거친 리그여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운동을 하며 피지컬을 키웠다. 준비가 되어야 안 다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훈련할 때부터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을 하던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2라운드 세인트 존스톤과 경기에 출전을 했는데 후반 32분 경 경합 후 넘어져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양현준은 경기를 다 소화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인해 결장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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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시즌 아웃 부상은 아니나 입지를 잡아가고 존재감을 각인하던 상황에서 분명한 타격이다. 현재 셀틱은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막판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양현준은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지켜보게 됐다. 빠른 복귀를 바라는 상황이다.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