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 초구 커브 홈런 맞더니…눈물 글썽이며 3경기 만에 2군행 요미우리 에이스, 개막전 선발이 2패-ERA 11.12[민창…

개막전부터 3경기를 던지고 2군행 통보를 받은 요미우리 에이스 도고. 11일 히로시마 원정경기에서 3.1이닝 10실점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노고가 지난해 5월 한신을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완투수 도고 쇼세이(25)는 관심이 집중됐던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서 망신을 당했다.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기 13일 전인 3월 15일, LA 다저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5실점했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에이스가 3회초 홈런 3개를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1~2회 연속 삼타범퇴를 기록했는데, 모든 패를 읽힌 듯 난타를 당했다. 충격적인 결과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선두타자 7번 마이클 콘포트에게 우월 1점 홈런, 1번 오타니 쇼헤이에게 중월 2점 홈런, 4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좌중월 1월 홈런을 맞았다. 콘포트가 초구 높은 직구, 오타니가 초구 커브, 에르난데스가 초구 직구를 받아쳤다. 요미우리의 안방 도쿄돔에서 4만3500명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해 한 이닝-피홈런 3개는 처음이다. 요미우리 에이스 도고는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개막시리즈를 앞둔 LA 다저스와 '슈퍼스타' 오타니를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내주는 조연이었다. 다행히 폭풍 같은 3회를 지나 4회 안정을 찾았다. 4~6회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요미우리는 1대5로 완패했다.

스페셜 매치는 시즌 초반 부진을 미리 보여준 예고편이었을까. 도고가 또 무너졌다. 그냥 무너진 정도가 아니라 눈을 의심하게 하는 붕괴 수준이다. 개막전부터 3경기를 던지고 2군 조정 통보를 받았다. 누구도 예상 못한 일이 벌어졌다.

11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 이번 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한 도고는 1회말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1번 다무라 슌스케를 유격수 뜬공, 2번 야노 마사야를 좌익수 뜬공, 3번 고조노 가이토를 1루수 땅볼로 잡았다. 0-0으로 맞선 2회초 요미우리 타선은 선제점을 뽑아 도고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다.

그러나 2회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2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요미우리가 4회초 1점을 따라갔는데, 4회말 거

 

 

도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한 에이스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짓말같은 일이 벌어졌다. 2루타 2개를 포함해 6안타-2볼넷을 내주고 7실점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강판됐다. 최악의 컨디션을 감안했다면 조기 교체를 했어야 하는데, 에이스를 예우하려다가 더 망가졌다. 도고는 교체 직후 눈물을 글썽이며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3⅓이닝 10안타 3볼넷 10실점(9자책). 한 경기 두 자릿수 실점은 처음이다. 이전까지 6실점이 최다 기록이었다.

올 시즌 3경기에 나가 승 없이 2패-평균자책점 11.12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히로시마 주말 원정 첫날 3대12로 완패했다. 에이스의 부활을 기대했는데 참담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군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고는 3월 28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개막전에서 5이닝 4실점, 4월 4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4실점했다. 페이스가 끌어올리지 못하고 오히려 바닥으로 떨어졌다.

2022~2024년, 3년 연속 12승. 스가노 도모유키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번 시즌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기대가 컸다. 이런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한 걸까. 아니면 비시즌 준비가 부족했던 것일까. 일부 전문가는 지난해까지 누적된 피로가 원인이라고 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9km에 그쳤다. 변화구 제구가 흔들렸다. 한 야구 전문가는 당장 회복이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도고는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 우승 멤버다. 지난해 12승(8패)-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2022년에 이

 

 

도고를 상대로 초구 커브를 받아쳐 홈런으로 만든 오타니. 로이터 연합뉴스

 

 

 

어 센트럴리그 탈삼진 1위를 했다. 지난해 한신을 상대로 고시엔구장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이제 투구 폼과 멘털, 체력 모두 재정비를 해야 할 시간이다. 그가 프로에서 처음 마주하는 위기다.
 

민창기

먹튀폴리스, 올스포츠, 프로토, 해외배당, 슈어맨, 먹튀검증, 먹튀레이더, 총판모집, 토토, 네임드달팽이, 네임드, 스코어게임, 사다리분석, 로하이, 네임드사다리, 라이브맨, 다음드, 가상축구, 네임드, 알라딘사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