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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은 살라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연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재계약에 살라의 연봉 삭감은 없다." (영국 공영방송 BBC)
위르겐 클롭 감독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리버풀에 데려왔다면 확실하게 대우했을까.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32)에게 제대로 레전드 대우를 했다. 2년 재계약에 연봉 삭감없이 팀 내 최고 수준 주급을 보존했다.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리버풀이 또 한 번 '빅클럽' 위상을 증명했다. 이집트 출신의 간판 공격수 살라와 동행에 성공했다. 30대를 넘긴 선수였지만 그동안 헌신을 인정해 계약 기간 2년을 체결했다. 연봉 삭감 없이 기존 주급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팀의 미래를 함께하게 됐다.
살라는 기존 계약이 2025년 여름 만료 예정이었다. 시즌 중 여러 인터뷰를 통해 "아직 재계약 논의가 없다", "아마 나는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등의 발언으로 리버풀과 동행이 끝나는 게 아니냐는 설이 돌았다.
실제로 지난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넣은 후에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우려는 말끔히 해소됐다. 살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팀 분위기가 좋다. 우리는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팀이고, 그 안에서 내 축구 인생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풀에서의 생활을 "커리어 최고의 시기"라고 표현하며, 향후 10년까지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살라는 이전 계약에서 주급 약 35만 파운드(약 6.2억 원)로 클럽 역사상 최고 연봉을 기록한 바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새 계약에서도 리버풀은 살라의 연봉을 삭감하지 않았다. 이는 살라가 단순한 스타 선수를 넘어, 클럽이 반드시 지켜야 할 정체성이자 아이콘임을 인정한 결과다.
리버풀은 2023년 여름, 사우디 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부터 살라에 대한 1억 5,000만 파운드(약 2,700억 원)의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단칼에 거절한 바 있다. 당시 사우디 스포츠부 장관은 "살라는 엄청난 보상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영입 의사를 숨기지 않았지만, 리버풀은 흔들림 없었다.
리버풀의 신임 감독 아르네 슬롯은 살라의 잔류 소식에 "정말 기쁘다"며, "그는 단지 골을 넣는 선수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슬롯 감독은 "살라는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을 때도 한 방에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빡빡한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도 일정한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건 그만큼 강한 정신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는 기술과 피지컬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정상급이다"이라며 살라의 '멘탈'을 높이 평가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27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32골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7년 로마에서 이적한 후 리버풀에서 기록한 394경기 출전, 243골, 109도움은 그가 얼마나 압도적인 임팩트를 남겼는지를 방증한다.
이번 살라의 재계약은 리버풀이 겪었던 '불확실성의 그림자'를 일부 걷어낸 의미 있는 조치다. 특히 살라 외에도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핵심 선수들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팬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었다.
버질 반 다이크는 살라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자유계약대상자(FA)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며 잔류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BBC 스포츠의 베테랑 기자 사미 목벨은 "이번 계약의 핵심은 '2년'이라는 기간"이라며, "살라와 반 다이크의 재계약은 단기적 안정뿐 아니라, 슬롯 감독 체제의 조기 혼란을 피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 아스날과 승점 11점 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 남은 상황에서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살라의 연장 계약과 반 다이크의 잔류 가능성은 향후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경쟁에서 리버풀의 지속적인 우위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포석이다. 리버풀이 여전히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빅클럽임을 상징하는 결정이며, 동시에 팀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키는 선택이었다.
리버풀과 살라의 동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쩌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이제 리버풀 팬들은 다시 한 번 '이집트 왕'의 위대한 순간들을 안필드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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