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짜 운도 좋네' 가수 김정민 아들 득점포에도 충격패→그래도 조 1위 "이런 운도 있어야 강팀"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일본 U-17 축구대표팀 다니 다이치. /사진=야후 재팬 캡처

 

 

 

일본이 졸전 끝에도 월드컵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오카즈 스포츠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호주와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일본은 행운의 조 1위를 차지했다. B조는 일본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호주가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이 골득실차에서 +2, UAE와 호주는 -1을 기록했다. 이에 일본이 조 1위로 올라섰다. 일본에 운이 따랐다.

득점과 실점 모두 같았던 UAE와 호주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UAE가 조 2위에 위치했다. 앞서 UAE는 호주를 2-0으로 격파했다. 베트남은 3무(승점 3)로 B조 최하위(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일본은 8강에 오르면서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도 진출한다. 이번 아시안컵 상위 8팀에는 월드컵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총 16팀이 참가해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할 수 있어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다.

일본은 과정보다 결과에 집중했다. 아쉬운 경기력에도 8강 진출에 만족했다.

이날 일본 슈퍼월드사커에 따르면 히로야마 노조미 일본 U-17 감독은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조 선두로 8강에 진출해 기쁘다"면서 "운이 따랐지만 강팀이 되기 위해선 이런 것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이 행운을 최대한 살려 다음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파란색 유니폼)-호주 경기. /사진=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편 이날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가수 김정민의 아들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니는 후반 33분 교체 투입 후 8분 만에 골을 작성했다.

다니는 신장 184cm의 좋은 체격을 갖췄다. K리그1 FC서울 유스팀인 오산중에서 활약하다가 어머니의 나라인 일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현재는 일본 J리그 사간도스 유스팀에서 뛰고 있다.

다니는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 또는 어머니의 나라인 일본에서 뛸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 국적으로 출전했다.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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