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도로공사 내홍 발생, 김종민 감독 폭행 혐의 피소... "경찰 조사 결과 기다리는 중"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내홍을 앓고 있다. 구단 내 폭행이 발생했고,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김종민 감독과 박종익 수석코치 간에 일어난 일이다.

지난해 11월 16일 도로공사 숙소 감독실에서 다툼이 발생했다.

박 코치 주장에 따르면 김 감독이 폭언과 함께 TV 리모컨을 던졌다고 했다. 또 복도에서 자신의 목을 강하게 조르며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말은 다르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 TV 리모컨을 던지긴 했으나 박 코치 쪽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고죄로 고소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결국 이 폭행 시비를 끝으로 박 코치는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볼 수 있다.

해를 넘겨 2월 13일 박 코치는 김 감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0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공인 노무사 등을 통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고 뚜렷한 증거가 없어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스포츠윤리센터에도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