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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판페르시 충격 발언 "황인범, 뛰는 것 자체가 대단해"…'홍명보호 차출' 독 됐나? '철강왕→유리몸…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인범이 경기를 뛴 것 자체가 대단하다." (로빈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6일(한국시간)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이 AZ알크마르와의 경기에 결장한 황인범의 상태에 대해 알렸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있는 AFAS스타디온에서 열린 AZ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에레비디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경기 기록을 보면 페예노르트는 유효 슈팅 없이 점유율도 4대6으로 밀렸지만, 자책골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얻었다. 페예노르트는 4연승을 달리며 승점 56(16승8무4패) 고지에 올라 3위를 지켰다. 3위 에인트호번(승점 61)과의 격차는 5점 차다. 


 


이날 경기에 황인범은 명단 제외됐다. 이에 대해 판페르시는 "황인범은 완전히 휴식하기 위해 지난 2경기에 모두 빠졌다(교체아웃)"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인범을 당장 빠르게 복귀시킬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판페르시는 "황인범이 통증을 안고 뛰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약간의 통증은 안고 뛴다"고 말했다.

나아가 판페르시는 "우리는 어제 황인범을 확인했고 그를 오늘 원정에 데려오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결정했다"라며 더 긴 시간 동안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활약해 왔다. 곧바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어린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줬다. 하지만 독이 됐는지 부상이 12월 중순 찾아왔고, 이는 2월에도 이어졌다. 


 


황인범은 3월 중순에 트번테와의 리그 26라운드에 복귀전을 치렀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으면서 체력 안배에 들어갔는데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돼 한국으로 이동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17일 대표팀 소집 후 인터뷰에서 황인범의 몸 상태에 대해 "내일(18일) 한국에 들어오면 한번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직전 경기에서 전반전 끝나고 교체아웃됐다. 발등에 타박상이 있는데 한국 들어와서 구체적으로 체크해야 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오래간만에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100%의 경기력을 발휘한다고 경기를 보면서 느끼지는 못했다. 그래도 우리 팀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황인범 선수 활용 방안은 이제 전체적으로 미팅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황인범을 한국이 차출하자, 페예노르트 팬들과 전문가들은 분노했다. 

페예노르트 팟캐스트에서 데니스 크라넨부르흐는 "황인범의 복귀는 페예노르트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항상 적극적이며 팀 동료와 적절히 플레이하고 몸싸움을 주저하지 않는다. 함께 뛰기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한국의 A매치에 소집된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이제 막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전 세계를 날아다녀야 한다"고 비판했다.

데니스 판 에르셀 또한 "사실 이 문제는 몇 년 동안 나를 괴롭혀왔다. 선수가 소속팀에서 경기 전체를 뛸 수 없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표팀에 차출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구단에서 급여를 지급하지만 때로는 신의 선물처럼 A매치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오기도 한다.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 뛰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선수를 보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동의했다.


 


결국 황인범은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 아예 명단에서 빠지며 휴식을 취했다.

이 경기를 1-1로 비긴 대표팀은 결국 황인범을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B조 8차전에 선발로 투입시켜 80분 가까이 활용했다.

경기 전 홍 감독은 "황인범은 지금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상태다. 클럽과 그간 소통하면서 했던 것보다 조금 더 좋다. 본인의 의지도 강하다. 미리 이야기하기에 그렇지만 보호해야 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오늘 훈련을 통해서 내일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는데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많이 뛰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로 복귀해 지난달 30일 고어헤드이글스, 지난 2일 흐로닝언과의 홈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판페르시는 계속해서 황인범의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고어헤드이글스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 그가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어제 훈련 중에 부상을 입었는데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라면서 "오늘 그가 뛰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대단하다.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여전히 출전이 불확실했기 때문"이라며 걱정했다. 

결국 알크마르전에 명단 제외되면서 황인범은 다음 경기까지 쉴 것으로 예상된다. 황인범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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