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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앞둔 아스널, 벵거의 잔류 가능성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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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스널은 20년 넘게 장기 집권한 아르센 벵거 감독을 두고 선택할 시간이 다가왔다. 변화의 목소리가 크지만, 벵거 감독을 쉽게 버릴 상황은 아니다. 

아스널과 벵거 감독의 계약은 2016/2017시즌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이제 재계약과 잔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현 상황을 봤을 때 벵거 감독 잔류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벵거 감독이 6개월 전 2년 계약 연장설을 보도했고, 영국 현지 언론들도 아스널과 벵거 감독의 계약 연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벵거 감독의 계약 연장 발표 시기를 현지시간 30일을 예상했다. 이제 발표만 남은 셈이다.

아스널이 여러 비난을 무릅쓰고 벵거 감독과 계약 연장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EPL의 상위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아스널, 첼시, 리버풀의 4강 체제였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토트넘 홋스퍼 등 신흥 강호들이 가세하면서 우승 못지 않게 4위 싸움도 치열해졌다.

더구나 2015/2016시즌 레스터 시티의 기적과 같은 우승도 치열한 EPL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감독에게 주어진 여유가 더 적어졌고, 모험보다 안정을 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체제 이후 맨유를 봐도 알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이 2012/2013시즌을 끝으로 물러난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연이어 지휘봉을 잡았으나 부진만 거듭했다. 이어 조제 모리뉴 감독이 현재 지휘봉을 잡아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루며 간신히 정상궤도를 찾았다. 그만큼 퍼거슨 전 감독의 유산과 그림자가 컸다.

벵거 감독이 물러난다는 가정하에 아스널도 그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도 없다. 더구나 아스널은 FA컵 우승에도 5위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새 감독이 올 경우 과도기를 맞이할 가능성도 있고, 맨유와 똑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아스널 팀 전체에 타격은 현재보다 더욱 심하다. 이럴수록 경험 많은 벵거 감독이 다시 팀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저력을 믿어야 한다.

리그에서는 무관이지만,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리그에서도 막판 5연승으로 다음 시즌 희망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 역시 자신의 고집을 꺾고, 전술에 유연성을 더한 바 있다. 현재 선수단에서 신뢰가 크기에 벵거 감독과 결별할 명분도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벵거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해도 그의 앞길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다음 시즌에도 리그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13년 넘게 이어진 무관의 한도 그를 압박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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