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강설취소 됐다. LG 장현식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강설취소 됐다. LG 장현식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강설취소 됐다. LG 장현식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마무리 장현식의 구속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장현식은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2-5로 뒤진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1개의 공을 뿌렸는데 최고 구속이 140㎞에 머물렀다. 그러나 구위는 좋아 한화 타자들이 제대로 된 타격을 하지 못했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 막바지에 발목 부상을 당했던 장현식은 개막전 1군 등판을 위해 노력했으나 구속이 완전히 오르지 않아 일주일 정도 2군에서 피칭하며 구속을 올린 뒤 1군에 복귀하는 계획을 세웠다. 다행히 LG는 장현식이 없는 상황에서 선발들의 힘과 타선의 폭발로 개막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중.
장현식은 그러나 좀처럼 구속이 오르지 않고 있다. 날이 추워서인지 오히려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첫 실전이었던 지난 20일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선 최고 142㎞를 기록했던 장현식은 두번째 등판이었떤 22일 단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선 145㎞로 구속을 올렸다. 곧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서 장현식의 구속도 다시 내려갔다.
지난 25일 고양전에서 143㎞를 기록했던 장현식은 28일 한화전에서도 143㎞에 머물렀다.
5번째 실전 등판에서 구속이 오르길 기대했으나 눈이 날리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추운 날씨 속에서 장현식의 구속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장현식은 선두 4번 대타 박상언을 상대했다. 초구 바깥쪽 직구가 140㎞를 찍었는데 볼. 2구째 직구는 몸쪽 높게 오는 볼. 구속은 140㎞였다. 직구를 강하게 뿌리려는지 직구 제구가 잘 이뤄지지 못하는 모습이 많았다. 자주 오른손 타자의 몸쪽 높게 날아가는 공이 많았다. 2B2S에서 6구째 140㎞ 빠른공이 바깥쪽으로 이번젠 잘 들어왔다. 박상언의 배트가 헛돌아 삼진.
5번 장규현과 승부에선 공 4개를 모두 직구로 던졌는데 모두 제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스트레이트 볼넷.
6번 권광민과도 직구 승부. 초구 140㎞의 공이 바깥쪽 높에 왔고, 2구째 가운데 쪽으로 오자 권광민이 휘둘렀다. 결과는 3루수 플라이.
7번 정민규와 긴 승부를 했다. 이틀전 장현식에게 홈런을 쳤던 타자다. 초구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장현식은 이후 끈질기게 파울을 치는 정민규와 9구째 승부 끝에 132㎞의 바깥쪽 슬라이더로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당초 염경엽 감독은 다음주 초에 장현식을 1군에 올리려 했으나 2군에서 한차례 정도 더 던지게 한 뒤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잠실 3연전에 올리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아직 구속이 올라오지 않은 것과 큰 잠실구장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것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권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