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정성우의 결승 3점슛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30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SK의 맞대결이 열리는 대구체육관.
SK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도 2위를 경쟁 중인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를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런 SK와 경기를 앞두고 “SK는 부담없이 하니까 잘 한다. 5명을 한 번에 바꾸는데 뒤에 나오는 선수들도 마음 편하게 해서 잘 된다”며 “결정된 게 없는 우리는 KCC와 경기처럼 리바운드와 수비, 볼 하나에 집중해서 준비한 걸 해야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SK와 상대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였다. 만약 이날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5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오른다면 SK와 만날 수 있다.
승리가 더 간절한 가스공사는 승패의 부담이 없는 SK와 접전을 펼쳤다. 1쿼터 중반 6-14, 8점 차이까지 뒤졌던 가스공사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가스공사는 56-53으로 시작한 4쿼터 3분 4초 동안 연속 10점을 허용해 56-63으로 역전당했다.
가스공사는 정성우와 앤드류 니콜슨, 샘 조세프 벨란겔의 활약으로 66-66,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자밀 워니와 오재현에게 연속 실점한 가스공사는 70-73으로 뒤질 때 21.1초를 남기고 벨란겔이 자유투 3개를 얻었다. 벨란겔은 2개만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파울 작전으로 워니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워니는 1개만 넣었다.
남은 시간은 17.1초. 정성우는 3.3초를 남기고 코너에서 역전 3점슛을 터트렸다.
가스공사는 SK를 상대로 75-74로 승리하며 26승 25패를 기록해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정성우는 결승 3점슛 포함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1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니콜슨(27점 8리바운드)과 김준일(1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벨란겔(14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도 가스공사의 승리에 힘을 실었다.
SK는 워니(21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안영준(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선형(10점 3어시스트), 아이재아 힉스(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분전에도 아쉽게 졌다.
#사진_ 박상혁 기자
대구/이재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