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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잔디 지적에...문체부, 국내 축구장 27곳 잔디 전수조사

조아라유 0
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축구장 27곳 조사
 
 
손흥민이 2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오른발이 잔디에 파묻힌 채로 센터링을 올리고 있다. 고양=뉴스1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연이어 국내 축구장 잔디 문제를 지적하자 결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칼을 빼들었다.

문체부는 최근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쳐 논란이 된 축구장의 잔디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 총 27곳의 잔디 상태를 전수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손흥민과 이재성은 3월 A매치가 끝난 뒤 잔디 문제를 꼬집었다. 한국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 25일엔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가졌으나 모두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요르단전을 끝낸 뒤 "원정에서 더 강한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며 "홈경기인 만큼 가장 좋은 컨디션과 가장 좋은 환경에서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개선이 안 되는 것조차 속상하다"고 축구장 잔디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더 잘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홈에서 하는데 (잔디가) 발목을 잡으면 도대체 어디서 이점을 누려야 하느냐"며 "축구 선수들은 정말 조그마한 디테일로 승부가 결정된다. 디테일 하나하나가 승점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손흥민이 2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움푹 패인 잔디 위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고양=뉴스1

손흥민이 2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오른발이 잔디에 파묻힌 채로 센터링을 올리고 있다. 고양=뉴스1
 
 


이재성도 지난 23일 요르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 확실히 많은 부분에서 경기력에 지장이 간다.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 받는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체부와 축구연맹은 현재 연맹 내에 잔디 관리 전담부서를 특별 신설해 일본 등 선진 사례 조사에 착수했다. 4월부터 K리그 경기장을 조사해 상반기 중 잔디 상태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장의 특성과 기후조건 등을 고려해 노후화된 잔디 교체와 인조 잔디 품질 개선, 열선 및 배수시설 관리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장기적인 잔디 유지·관리 지침 마련과 현장 점검 강화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문체부는 올해부터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 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축구장 잔디 교체 등 경기장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앞으로 전수 조사 대상 경기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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