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버햄튼 SNS 캡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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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의 동료 라얀 아이트누리가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점화됐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20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특급 선수 중 한 명에게 제안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올여름 아이트누리 영입을 제안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선수단 강화를 원하며, 아이트누리는 토트넘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이미 아이트누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고, 입찰을 통해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움직였다. 토트넘은 이미 3000만 파운드(약 570억원)를 제시했고, 아이트누리와 울버햄튼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만료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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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출신의 풀백 아이트누리는 지난 2020년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하며 EPL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이후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한 아이트누리는 빠른 속도와 오버래핑, 안정적인 드리블로 EPL 내에서도 손꼽는 공격력을 갖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아이트누리의 적극적인 수비와 돌파는 울버햄튼의 주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황희찬과 함께 좌측 공격을 이끌며, 활약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활약과 함께 토트넘도 아이트누리에게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데스티니 우도기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좌측 풀백 포지션에서 제드 스펜스가 나오는 일이 늘고 있다. 스펜스가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경기도 적지 않지만, 손흥민의 기량을 살려줄 공격적이며, 안정적인 수비력도 갖춘 풀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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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쟁이 치열하다. 리버풀과 웨스트햄도 아이트누리의 거취를 주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 소속팀인 울버햄튼은 아이트누리와 계약을 연장하길 희망하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선수 설득과 이적료 협상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영입이다.
한편 울버햄튼은 아이트누리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50억원)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경기력을 살려주고, 왼쪽 수비를 맡길 자원인 아이트누리 영입을 위해 막대한 이적료 투자를 결정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