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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 타임' 폭발, 현대캐피탈 이시우 한 번 출전에 서브만으로 5점 획득

조아라유 0
한국전력전에서 터진 이시우의 강력한 서브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17-14로 앞선 2세트, 정태준을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가 코트에 투입됐다. 이시우는 이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전매특허인 '시우 타임'을 선보이며 서브만으로 무려 5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서브 능력 하나로 국가대표까지 발탁됐던 이시우는 필리프 블랑 감독이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줄었다. 블랑 감독이 원포인트 서버 기용보다는 더블 스위치 등을 통한 리시브 강화 전략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잡은 출전 기회에서 이시우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라인 모서리에 걸치는 날카로운 서브로 첫 점을 따낸 뒤, 한국전력 리베로 서재덕을 겨냥한 강서브와 박승수 방향으로 보낸 송곳 같은 서브로 연속 득점했다. 여기에 상대 범실로 서브권을 유지한 이시우는 서브 에이스 2개를 추가로 기록해 한 번 출전으로 서브만으로 5점을 만들어냈다. 이는 이시우의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 기록이다.

이미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막판 다양한 전력을 점검 중이다.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블랑 감독은 경기 후 "이시우는 팀에 훌륭한 자산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처럼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있어 훌륭한 활약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이시우는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몸 상태도 올라왔고, 서브만큼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위력 있다고 자부한다. 감독님이 좀 더 많이 기용해주셨으면 좋겠다. 준비되어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현대캐피탈 이시우
 
 
 
 
이날 수원체육관에는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현대캐피탈 팬들이 찾아왔다. 팬들 앞에서 펼친 멋진 활약에 이시우는 "도파민이 가장 많이 터진 날이다. 원정 경기인데도 팬 함성이 컸다. 재미있고, 또 짜릿했다"며 "오늘 경기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예전에 이곳에서 내 범실 때문에 팀이 패해서 운 적도 있는데, 오늘은 웃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시우 서브의 강점은 높은 정확도와 다양성에 있다. 단순히 위력만 앞세운 강서브가 아니라, 코스와 구질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블랑 감독님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처음에는 어떤 서브를 좋아하시는지 몰랐는데, 범실 없이 꾸준히 들어가는 서브를 선호하시는 것 같더라. 그래서 힘들이지 않고 같은 타이밍에 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첫해인 2016-2017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하고, 2년 뒤인 2018-2019시즌에도 우승 반지를 끼었던 이시우는 이제 우승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 그는 "신인 때 오자마자 우승하고서는 행복함은 느껴도 감사함은 못 느꼈다"면서 "이제는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고, 이번에 우승이 한 발짝 다가왔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감독님도 더 많이 기용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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