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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이래서 칭찬했다…'감 잡은' 김혜성 166km 총알 안타에 도루까지→개막 로스터 청신호

조아라유 0
▲ 김혜성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이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이자 득점이며, 도루는 시범경기 두 번째다.

안타 하나를 추가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을 0.222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3-1로 앞선 5회 선두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김혜성은 다음 타자 맥스 먼시 타석에서 깔끔하게 2루를 훔쳤고, 먼시가 아웃된 뒤 윌 스미스의 좌익수 뜬공에 태그업을 시도해 3루까지 진루했다. 송구 거리가 짧은 좌익수 뜬공에 2루에서 태그업을 시도한 것은 그만큼 발이 빠르기에 가능했다.


 

▲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노리고 있는 김혜성.
 



루상에서 주자 김혜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폭투가 나오면서 3루에서 홈을 밟았다. 김혜성의 빠른 발이 만든 득점이었다.

타자로도 활약했다. 7회 선두 타자로 들어선 김혜성은 애리조나 우완 로만 안젤로가 던진 시속 95.5마일(약 154km) 싱킹 패스트볼을 밀어쳐 3루 옆을 뚫는 안타를 뽑아 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3.4마일(약 166km)가 찍혔다.

다음 타자 폭투에 2루에 안착한 김혜성은 헌터 페두샤의 2루타에 홈을 밟아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선 다재다능한 능력을 더했다. 6회 유격수를 맡은 김혜성은 7회엔 중견수로 이동해 외야를 지켰다.

개막 시리즈 전 시범경기가 단 두 경기 남은 시점에서 보여준 의미있는 활약이었다.


 

▲ 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AP통신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에게 주전 2루수를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됐으나,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이 길어지면서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할 전망도 커졌다.

그러나 타격 부진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이 갖고 있는 메리트는 적지 않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를 통해 보여줬듯이 스프링캠프에서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까지 소화했으며 베이스러닝도 뛰어나다. 타선에 우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내야 유틸리티 선수로 내심 좌타를 원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오클랜드와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시범경기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으며, 기존 안타가 홈런을 제외하면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않았는데 지난 2경기에선 모두 정타였다.

디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10일 오클랜드와 경기가 끝난 뒤 "로버츠 감독은 오늘 김혜성의 타석을 칭찬했다"면서도 "그가 다저스와 함께 도쿄에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구단은 구단은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 아니면 애리조나(스프링캠프)에 머무르는 것 중 어떤 게 바꾼 스윙을 몸에 익히는 데 나을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혜성 ⓒ 연합뉴스/AP
 



지난 4일 로버츠 감독은 캐멀백 랜치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견수와 2루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은 (결정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혜성이 활약 여부에 따라 다저스 주전 2루수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 로스터는 스타들로 즐비하다. 각 포지션별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이 배치되어 있다. 단 2루수는 아니다"며 "김혜성은 한국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후 3년 1250만 달러(약 180억 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에겐 다저스 2루수 주전을 꿰찰 문이 열려 있다. KBO에서처럼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2025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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