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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SSUE]독일도 눈독 들이는 혼혈 카스트로프, 홍명보호 승선은 장기전…'난제 가득'

조아라유 0
▲ 독일 분데스리가2 뉘른베르크 중앙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한국 대표팀으로 뛰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한다. 다음 시즌부터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뛸 예정이다.
▲ 독일 분데스리가2 뉘른베르크 중앙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한국 대표팀으로 뛰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한다. 다음 시즌부터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뛸 예정이다.
▲ 독일 분데스리가2 뉘른베르크 중앙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한국 대표팀으로 뛰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한다. 다음 시즌부터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뛸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축구대표팀의 집중력에 저해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긋고 넘어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홍 감독은 지난 1~2월 유럽을 돌며 각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점검했다. 독일부터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등 필요한 곳에는 모두 가서 뛰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 시기에 홍 감독은 흥미로운 관찰을 했다고 한다. 독일 축구계에서도 관심을 갖는 2003년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뉘른베르크)가 한국 대표팀 발탁을 원해 기량을 확인했다고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부터 거론됐던 인물이다.

마침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찾은 것으로 알려진 지난 1월 25일 샬케04와의 분데스리가2(2부 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 카스트로프는 선발로 나서 스테파노스 치마스의 골에 가위차기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 여름 퀼른 2군에서 뉘른베르크에 입단한 뒤 계속 주전으로 뛰어왔다.

중앙 미드필더지만,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도 활용 가능한 카스트로프는 오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한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과 독일 대표팀 모두 승선 가능하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 경력이 있어도 A대표팀은 아니라 충분히 뛸 여지가 있다.

홍 감독은 지난달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대전 하나시티즌의 개막전은 관전하다 취재진과 만나 카스트로프를 두고 "(묀헨글라트바흐) 이적 전에 직접 확인했고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팀에서 헌신하는 선수다. 다만, 더 지켜봐야 한다. 다른 복잡한 문제가 있다"라며 발탁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전했다.

복잡한 문제란 혼혈 선수의 A대표 취득에 대한 여러 행정적인 일들을 의미한다. 한국 국적 취득을 하는 과정에서 풀어야 할 문제들이 생각보다 절차와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7-8차전 오만, 요르단전을 앞두고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카스트로 문제가 화두 중 하나로 떠올랐다.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옌스 카스트로프의 발탁 여부에 대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단기간에 모여 있다가 가는 대표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옌스 카스트로프의 발탁 여부에 대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단기간에 모여 있다가 가는 대표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A대표팀 취약 포지션 중 하나가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다. 중앙 미드필더는 '큰' 정우영(울산 HD)이 더는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으면서 적임자를 계속 확인 중이다. 백승호(버밍엄시티), 박용우(알 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등이 선발됐지만, 아직 누구도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측면 수비 역시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좌우 모두 가능해 오른쪽 측면이 가능한 카스트로가 나중에 온다고 가정하면 왼쪽 이동을 할 수 있다. 황재원(대구FC)이 강하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이유다.

유럽 점검 기간 경기를 봤고 코칭스태프가 어머니와 대화도 나눴다는 홍 감독은 "유럽에 갔을 때 카스트로프의 경기를 봤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칭스태프가 어머니와 이야기도 나눴다"라며 접촉한 사실을 인정했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도 있음을 숨기지 않은 홍 감독이다. 그는 "경기력 측면만 생각하기에는 복잡한 부분이 많다. 지금 당장 소집한 후 2~3일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야 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라며 기량과는 별개로 행정, 정서적인 부문에서 정리해야 할 것들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장기적으로 보고 준비하겠다는 홍 감독이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그가 한국행 의지가 있고 선택한다면 문제를 차분하게 풀어 대표팀에 합류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선행되어야 할 부분은 카스트로프가 뉘른베르크는 물론 묀헨글라트바흐에서도 주전을 확보하고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축구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오만-요르단전 명단 (28명)

골키퍼= 조현우(울산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 하나시티즌)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상무), 황재원(대구FC), 권경원(코르파칸클럽)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이재성(마인츠05), 황희찬(울버햄턴),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양현준(셀틱),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 황인범(페예노르트)

공격수=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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