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이정후 활용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높은 출루율을 앞세워 리드오프로 배치할지, 상승한 장타율과 클러치 능력을 활용하고자 3번타자로 기용할지 행복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A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라인업 어디에 있는지 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SI)'는 지난 9일(한국시간) 이정후에 관해 썼다. 매체는 "이정후를 향한 낙관적인 전망이 흐르고 있다"고 썼다.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은 외야수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현재 10경기 출전해 시범경기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73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이정후 활용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높은 출루율을 앞세워 리드오프로 배치할지, 상승한 장타율과 클러치 능력을 활용하고자 3번타자로 기용할지 행복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AP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공격의 핵심 이정후를 잘 활용하고자 고심하고 있다. 시범경기 전에는 3번타자로 기용할 뜻을 밝히기도 했으나, 시범경기 돌입 후 빼어난 출루 능력을 뽐내고 있어 리드오프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구단은 1정후(1번타자 이정후)와 3정후(3번타자 이정후)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이정후 활용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높은 출루율을 앞세워 리드오프로 배치할지, 상승한 장타율과 클러치 능력을 활용하고자 3번타자로 기용할지 행복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AP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이슈거리였다. (비시즌 FA 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가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되길 바란다. 다만, 아다메스 외에도 라인업을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한 요소가 필요하다"며 "부상 선수 복귀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디애슬래틱 짐 바우든에 따르면,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 현재까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이다"고 했다.
이어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여러 시즌 장타율 0.500 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좋은 파워를 지니고 있다. 거기에 하이 콘택트 타자다. 이정후가 라인업 어디에 있는지 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다. 계속해서 좋은 장타력을 보여준다면 아다메스와 함께 중심 타선을 맡을 수 있지만, 출루 능력을 고려할 때 라인업 가장 위(1번타자)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이정후 활용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높은 출루율을 앞세워 리드오프로 배치할지, 상승한 장타율과 클러치 능력을 활용하고자 3번타자로 기용할지 행복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AP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수비 도중 담장과 충돌, 왼쪽 어깨를 수술해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에 그치며 여러모로 아쉬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절치부심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한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뛰어난 콘택트 능력은 물론, 일발 장타를 선보여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팀 타율 0.239로 30개 구단 중 20위를 기록하며 저조했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이정후 활용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높은 출루율을 앞세워 리드오프로 배치할지, 상승한 장타율과 클러치 능력을 활용하고자 3번타자로 기용할지 행복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AP
한편 이정후는 10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이었던 1회말 1사 2루 상대 선발 닉 피베타와 맞대결에서 루킹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인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구원 투수 맷 월드론 상대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마지막 타석인 5회말 2사 2루에서는 윌드론 상대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364에서 0.333으로 감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이정후(왼쪽) 활용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높은 출루율을 앞세워 리드오프로 배치할지, 상승한 장타율과 클러치 능력을 활용하고자 3번타자로 기용할지 행복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AP
사진=연합뉴스 AP
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