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언제는 핵심이라더니' MLB.com도 김혜성에게 등 돌렸나..."다저스 2루·중견수 경쟁, 파헤스가 가장 앞서 있어…

조아라유 0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혜성(26)이 LA 다저스의 약점을 해결할 핵심 선수라고 지목했던 현지 유력 매체가 등을 돌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각 팀에 남아있는 해결해야 할 포지션 경쟁 구도'를 선정했다.

매체는 다저스가 해결해야 할 포지션으로 2루수와 중견수를 꼽으며 "이 포지션 중 하나가 해결되면 다른 포지션은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확실한 것은 김혜성, 제임스 아웃맨, 앤디 파헤스 중 누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느냐에 따라 토미 에드먼이 둘 중 한 자리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파헤스가 최근 메이저리그 기록이 더 좋기 때문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LB.com은 불과 5일 전까지만 해도 김혜성을 다저스의 2루 약점 극복의 핵심(key)으로 꼽았다.

매체는 "다저스는 김혜성,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등 2루수 포지션에 확실히 정해진 주전 선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 4명은 각각 2025시즌 평균 이하의 타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한국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후 3년 1,250만 달러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이 약점 극복의 핵심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가 2루수로 선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으며, KBO에서 그랬던 것처럼 활약한다면 공수 양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김혜성의 파워는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스피드와 강력한 컨택 기술을 갖춘 훌륭한 수비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지난달 다저스의 올 시즌 개막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혜성을 2루수-9번 타자로 포함하기도 했다.


 
 

MLB.com이 불과 며칠 만에 등을 돌린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스프링캠프 들어 타격폼 변화를 시도 중인 김혜성의 타격 컨디션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10일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모처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시범경기 첫 홈런을 제외하면 정타로 만든 안타가 없던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 시원하게 외야로 뻗어 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렇게 한때 1할 아래로 떨어졌던 시범경기 타율을 0.192(26타수 5안타), OPS를 0.608까지 끌어올리는 데엔 성공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인 건 마찬가지다. '디 애슬레틱'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김혜성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그가 팀과 함께 도쿄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르다야 기자는 "다저스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올해를 시작할지 여부와 애리조나에 남아 스윙 변화를 계속 연구하는 것이 이득인지에 대해 여전히 저울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LB.com이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지목한 파헤스는 현재까지 시범경기 타율 0.217(23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OPS 0.656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해 외야수로만 933⅔이닝을 소화했고 타석에서는 116경기 타율 0.248 13홈런 46타점 OPS 0.712를 기록했다.

파헤스는 주 포지션이 외야수인 데다 우타자로 김혜성과 쓰임새가 완전히 겹치진 않는다. 그러나 다저스는 내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위치히터 에드먼을 보유하고 있기에 파헤스와 김혜성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할 수 있는 상황. 심지어 '도쿄 시리즈'의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가 좌투 이마나가 쇼타와 저스틴 스틸로 예고되면서 김혜성의 개막전 명단 합류 여부는 더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유민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