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민경훈 기자] 1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SSG는 송영진을, 어웨이팀 한화는 폰세를 선발로 내세운다.5회말 무사 주자 1루 SSG 이지영 타석에서 한화 선발 폰세가 마운드를 내려오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5.03.10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폰세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폰세는 정준재와 최정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빠르게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유섬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폰세는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고명준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폰세는 3회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고 뒤이어 박지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최지훈과 정준재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고 최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없이 위기를 막았다.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폰세는 4회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3루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한유섬의 땅볼 타구에는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가 나와 선행주자를 잡았고 박성한에게는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정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고 정우주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정우주는 이지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지환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한화는 다시 투수를 권민규로 교체했고 권민규는 최지훈에게 1-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3-1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첫 승리를 따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SSG는 송영진을, 어웨이팀 한화는 폰세를 선발로 내세운다.한화 선발 폰세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3.10
투구수 63구를 기록한 폰세는 직구(27구), 커브(10구), 체인지업(10구), 투심(8구), 슬라이더(5구), 커터(2구), 포크(1구)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나왔다. 최저 구속도 148km가 나올 만큼 꾸준히 빠른 공을 뿌리며 SSG 타선을 압도했다.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만족스럽게 마친 폰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좋았다. 기분도 좋고 몸상태도 좋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 부분은 앞으로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하루하루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생각이다”라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투심을 조금 더 연마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한 폰세는 “내가 원하는 곳으로 잘 가지 않은 것 같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가장 만족스러운 구종은 직구였다. 직구 제구가 잘됐다”라고 말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SSG는 송영진을, 어웨이팀 한화는 폰세를 선발로 내세운다.한화 선발 폰세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3.10
투구분석표상으로 7가지 구종을 구사한 것으로 기록된 폰세는 “나는 직구, 커브, 체인지업, 투심, 슬라이더, 커터를 던진다”라며 포크로 기록된 공이 체인지업이라고 정정했다. 이어서 “오늘 153km를 던진 것은 만족스럽다. 그렇지만 오늘 경기를 하면서 야수들의 도움이 더 컸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야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팀 스포츠다”라며 이날 경기를 도와준 야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피치클락에 대해 폰세는 “피치클락이 도입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는 크게 불만은 없다. 경기 진행을 빨리 하는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나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경기를 하고 싶다. 그를 위해 피치클락을 잘 이용하겠다”라고 답했다.
시즌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폰세는 “시즌 개막까지 부상없이 건강하게 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는 약간 감정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내 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좋아한다. 마운드에서 투쟁심 있게 싸우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길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