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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이적 승인 검토" 英 매체 보도…"케인 백업 멀티 공격수 원한다" 뮌헨행…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남은 것과 관계없이 올여름 손흥민을 내보내는 걸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단장이 해리 케인의 백업 자원으로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를 원한다는 발언을 꺼낸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프로필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듣는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정말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은 지난달 스페인 축구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로 시작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불안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으며, 손흥민 측이 검토하고 있는 옵션 중 하나가 바로 바이에른 뮌헨"이라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공격을 강화할 생각이다. 손흥민의 스타일은 바이에른 뮌헨과 잘 어울린다"며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차헤스'의 공신력이 낮기 때문에 이적 루머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말 그대로 가벼운 루머로 여겨졌다.


 


그러나 영국 최고의 정론지 '더 타임스'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에 금이 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더 타임스'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어 그를 토트넘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로 남기길 원하는 중이다. 하지만 손흥민 측에서 계약 연장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손흥민의 잔류를 예상하며 그를 구단 최고의 선수로 남기려던 토트넘도 당황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그간 토트넘에 충성하면서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그가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에 회의적이라는 보도 내용은 꽤나 놀라웠다.

'더 타임스' 외에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가 손흥민의 현 상황을 분석하면서 손흥민이 미소를 잃었다며 그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 측에서 토트넘이 재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것에 대해 실망했다는 내용이었다.

언론은 "손흥민은 팀 내에서 잡음을 만드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지만, 선수 측은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두고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않은 것에 상당한 실망감을 느꼈다"며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시키는 건 토트넘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이었지만, 손흥민과 팬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했다.


 


토트넘은 당초 2025년 6월 30일을 끝으로 만료되는 손흥민의 계약을 두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 지난달 재계약 대신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 'ESPN'의 설명대로 기존 조건으로 손흥민을 1년 더 남도록 하는 건 구단 입장에서 상당히 논리적인 결정이었으나, 구단의 레전드인 손흥민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많은 팬들이 실망한 건 사실이다.

'ESPN'은 이를 바탕으로 "손흥민이 떠난다면 완벽한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토트넘의 태도에 지친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나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되자 독일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독일 남부지역 언론 'TZ'는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은 아마도 해리 케인이 기뻐할 만한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 명단에 추가했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공격진을 강화할 수준 높은 선수를 찾는 중이다. 새로 영입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하나는 해리 케인과 함께 뛰는 게 어떤 일인지 안다"고 보도했다.


 


'TZ'가 언급한 선수는 당연히 손흥민이었다.

과거 토트넘 시절 케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수준의 호흡을 자랑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듀오로 꼽혔던 손흥민과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회할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두 사람은 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7골을 기록한 바 있다.

'TZ'는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의 계약을 연장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이 구체화되면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유명 구단과 고액의 계약을 맺는 걸 두 번 생각할 것"이라며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구체적으로 관심을 드러낸다면 손흥민도 흔들릴 거라고 했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과 함께 뛰거나 그의 백업 역할을 해줄 공격수를 찾는 중이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단장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에베를 단장은 최근 독일 유력지 '빌트'의 바이에른 뮌헨 전담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 토비 알트셰플이 진행하는 독일어 팟캐스트에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엘링 홀란의 백업 역할을 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의 사례를 언급하며 케인의 백업 역할을 수행할 공격수를 데려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소연했다.

알바레스는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리기도 했다.

에베를 단장은 다른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를 찾아서 데려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그는 "하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가 해답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 초기 '피차헤스'가 언급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2선 어느 위치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득점력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됐고, 도우미로 기용돼도 제 역할을 곧잘 수행한다. 특히 케인과의 파트너십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

결국 손흥민을 붙잡으려던 토트넘도 끝내 손흥민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언론 '기브 미 스포츠'는 6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영입 제안이 온다면 그의 이적을 승인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마음이 이적으로 기운다면 토트넘도 그의 이적을 막기는 힘들 전망이다. 다만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토트넘이 원하는 최소한의 이적료를 맞춰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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