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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14승 역수출 신화→저니맨 전락→15패 굴욕' 前 두산 플렉센, 시범경기서 1.2이닝 실점 뭇매...빅리그 복귀 먹구름

조아라유 0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한때 'KBO리그 출신 역수출 신화'를 썼다가 저니맨 신세로 전락한 크리스 플렉센(31·시카고 컵스)이 빅리그 복귀를 위한 두 번째 쇼케이스 등판에서 크게 흔들렸다.

플렉센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컵스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컵스는 로열스에 3-9로 대패했다.

컵스가 1-5로 끌려가던 8회 초 등판한 플렉센은 선두타자 루카 트레시를 땅볼로 처리해 1아웃을 잡았다. 하비에르 바즈와 다니엘 바스케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플렉센은 루크 메일리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2사 1, 3루서 조던 그로션스를 막지 못하고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이어 존 레이브에게 안타를 내줘 추가 1실점한 플렉센은 잭 캐글리온에게 볼넷까지 허용한 뒤 2사 1, 2루에서 케인 에커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회 초 다시 투입된 플렉센은 트레시에게 3루타를 맞아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바즈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꾼 플렉센은 바스케스를 3루수 땅볼, 메일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투구를 마쳤다.


 
 

2012년 MLB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전체 440순위로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은 플렉센은 2017년 빅리그에 입성해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27경기(11경기 선발)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 무대에 진출한 플렉센은 정규시즌 21경기(116⅔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거뒀다.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가을야구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로 맹활약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KBO리그서 한 시즌을 보낸 플렉센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로 복귀했다. 2021년 31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의 뛰어난 활약으로 KBO리그 출신 역수출 신화를 쓴 플렉센은 2022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22경기 선발) 8승 9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으로 2년 연속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 복귀 3년 차인 2023년부터 플렉센은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시애틀에서 17경기 4패 평균자책점 7.71의 부진 끝에 양도 지명(DFA) 처리된 플렉센은 뉴욕 메츠를 거쳐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콜로라도에서도 12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27로 반등에 실패한 그는 시즌 종료 후 자유의 몸이 됐고, 그해 1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플렉센은 2024시즌 '압도적 꼴찌팀' 화이트삭스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하며 33경기(선발 30경기) 3승 15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MLB 전체 최다 패 공동 2위의 수모를 겪은 그는 지난 2월 컵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고 명예회복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플렉센은 2번째 등판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너졌다. 남은 시범경기 등판 기회에서 반전투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밀려나 마이너리그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오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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