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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최대어' 메가

조아라유 0
올 시즌 득점 3위에 공격 성공률·오픈 공격·후위 공격 모두 1위
선택지는 ①외국인선수 ②아시아쿼터로 V리그 잔류 또는 ③타국 진출


공격하는 메가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메가가 공격하고 있다. 2025.2.2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에서 두 시즌째 시행 중인 아시아 쿼터 제도에서 가장 빛을 본 선수는 여자부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등록명 메가)다.

V리그 입성 첫해인 2023-2024시즌 리그 득점 7위이자 팀 내 1위(736점), 공격 성공률 4위(43.95%)로 맹활약해 정관장의 봄 배구를 이끌었던 메가는 이번 시즌에도 가공할만한 '메가 파워'를 뽐낸다.

메가는 정규리그 6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인 5일 현재 리그 득점 3위(729점), 공격 성공률 1위(47.20%), 오픈 공격 성공률 1위(42.36%), 후위 공격 성공률 1위(49.87%)에 올랐다.

메가의 맹타 덕에 정관장은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으며, 올 시즌 역시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메가는 인도네시아에서는 김연경(흥국생명)급 인기를 누리며 각종 광고에 출연하고, 덩달아 V리그에 대한 인도네시아 배구 팬의 관심도 커졌다.


고희진 "메가왓티 잘했어"
(대전=연합뉴스)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프로배구 V리그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페퍼저축은행을 3-1로 이긴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이 메가왓티와 포옹하고 있다. 2025.1.26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배구계에서는 메가가 다음 시즌에 아시아 쿼터가 아닌 일반 외국인 선수로 드래프트를 신청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아시아 쿼터 선수와 일반 외국인 선수는 받을 수 있는 상한액이 다르다.

올 시즌 여자부 아시아 쿼터 연봉 상한액인 15만달러를 받는 메가가 3년 차인 다음 시즌에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올해와 같은 15만달러다.

반면 일반 외국인 선수로 드래프트를 신청하면 상한액이 25만달러로 올라간다.

메가가 아시아 쿼터로 드래프트를 신청한다면 재계약 우선권은 정관장에 있어서 다음 시즌에도 그대로 뛸 수 있고, 일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신청하면 역순위 확률 추첨을 통해 7개 구단 모두에 그를 선발할 가능성이 생긴다.


기뻐하는 메가왓티와 부키리치
(대전=연합뉴스)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프로배구 V리그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정관장 메가왓티와 부키리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26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해 조용찬 정관장 사무국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메가 선수는 포스트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난 뒤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가의 국내 에이전트인 김성훈 비전인터내셔널 대표 역시 메가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로 나오거나, 아시아 쿼터로 신청해 정관장과 재계약하거나, 다른 해외 리그 진출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가 계속해서 V리그에 뛴다고 가정하면, 금전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나오는 게 이득이다.

김 대표는 "금액만 놓고 보면 그게 맞지만, 메가의 한국 생활과 정관장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특히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뻐하는 메가왓티
(대전=연합뉴스)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프로배구 V리그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정관장 메가왓티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26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가에게 관심을 보인 국외 리그는 일본과 튀르키예, 그리고 고국 인도네시아다.

특히 인도네시아 배구 리그는 최근 석유 관련 국영기업이 거액을 쓰면서 크게 성장했다.

김 대표는 "메가 선수는 현재 정관장의 플레이오프에만 집중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고 일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해외 리그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다음 시즌 아시아 쿼터에 신청서를 낸 또 다른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 욜라 율리아나가 메가처럼 V리그에 새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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