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
이정효 감독은 16강 진출을 넘어 8강 진출까지 목표하고 있다.
광주FC는 4일 오후 3시(한국시간) 일본 고베에 위치한 미사키 공원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에서 비셀 고베를 상대한다.
K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존심을 지킨 광주다. 이번 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에는 광주를 비롯해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참가했다. 하지만 울산이 1승 6패로 16강 조기 탈락을 면치 못했고, 2승 5패를 거둔 포항 스틸러스도 산둥 타이산의 기권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광주는 4승 2무 1패를 거두며 구단 역사상 첫 ACLE에서도 돌풍을 보여줬다.
이제 역사상 첫 16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는 일본 강호 비셀 고베다. 지난 2023시즌과 2024시즌 J리그1 우승팀에 빛나고, 리그 스테이지에서도 4승 1무 2패로 5위에 올랐다. 이미 두 팀은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지난 11월 3연승을 달리던 광주가 원정을 떠났지만 0-2로 패했다. 광주는 설욕을 다짐하고 16강 진출을 함께 목표하고 있다.
경기를 앞둔 이정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선수들, 구단, 코칭 스태프가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이곳까지 온 것 같다. 관심 밖에 있는 광주FC와 선수들이 힘든 역경을 딛고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8강에 진출해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오후성은 "ACLE 대회에서 대한민국, 그리고 K리그를 대표해서 16강에 진출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베와의 예선전에서는 패했지만, 두 번 당할 생각은 없다. 잘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광주FC 이정효 감독 & 오후성 비셀 고베전 사전 기자회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1. 경기를 앞둔 소감
이정효 감독 : 그동안 선수들, 구단, 코칭 스태프가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이곳까지 온 것 같다. 관심 밖에 있는 광주FC와 선수들이 힘든 역경을 딛고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8강에 진출해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 비셀 고베를 상대로 예선전에서 이미 진 전적이 있다. 이전에는 비셀 고베와 열 번 붙으면 열 번 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건 예선전 때의 이야기다. 선수들의 잘못이 아닌 감독의 잘못으로 나온 결과였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내일 경기를 통해 우리가 K리그에서 어떻게 경기 해야할지 교훈도 얻을 수 있을 듯 하다.
오후성 선수 : ACLE 대회에서 대한민국, 그리고 K리그를 대표해서 16강에 진출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베와의 예선전에서는 패했지만, 두 번 당할 생각은 없다. 잘 준비해 보겠다.
2. 내일 경기 어떻게 준비했는지?
이정효 감독 : 공격은 지난 예선전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하는 것을 준비했다. 상대가 선이 굵은 축구를 하기에 그에 맞게 준비를 했다. 꼭 이기고 싶다. 이겨야만 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이름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욕은 내가 먹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일은 꼭 이기고 싶다.
오후성 선수 : 지난 고베전 기록만 보면 고베는 슈팅 20개, 광주는 1~2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많은 슈팅을 보여드리면서 공격 축구를 하겠다. 이번 시즌 고베를 모니터링 해보니 득점력이 많이 저조해진 것 같다. 무실점을 노리고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해보려고 한다.
3. 팀 내 신구조화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정효 감독 : 미팅과 트레이닝 등으로 소통하며 더 나아지려 노력하고 있고 경기를 치르며 실제로 나아지는 중이다.
김아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