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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만년 유망주→팀의 미래로?' 4경기 연속 20+점, 팔방미인 면모까지

조아라유 0
 


[점프볼=이규빈 기자] 기대치만 높았던 유망주 기디가 드디어 코트에서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시카고 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17-122로 패배했다.

비록 팀은 패배했으나, 빛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조쉬 기디였다. 기디는 이날 21점 12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 기록뿐만 아니라 경기 내에서 영향력이 상당했다.

고무적인 점은 기디의 활약이 단순히 이날 경기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디는 이날 경기를 포함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 평균 24.2점 12.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사실 기디는 굉장한 기대를 받고 NBA 무대에 입성한 선수다. 2021년 NBA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지명을 받았다. 호주 국적의 기디는 호주 국적 선배인 벤 시몬스와 비교됐다. 장신이지만, 볼 핸들링과 패스 실력을 갖추었고, 대신 3점슛이 약점이었기 때문이다.

기디는 곧바로 NBA 무대에 자리를 잡았다. 신인 시즌에 평균 12.6점 7.8리바운드 6.4어시스트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년차 시즌에는 평균 16.6점 7.9리바운드 6.2어시스트로 수준급 기량을 뽐냈다.

문제는 3년차 시즌이었다. 기디가 입단할 당시에 오클라호마시티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리빌딩 팀이었다. 하지만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성장과 쳇 홈그렌, 제일런 윌리엄스 등의 유망주들의 합류로 단숨에 우승 후보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기디의 비중은 크게 줄었다. 3년차 시즌에 평균 12.3점 6.4리바운드 4.8어시스트로 기록이 감소했다.

여기에 불미스러운 일까지 연루됐다. 기디는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으로 NBA 사무국에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마땅한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출전 정지와 같은 징계는 받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에서 미성년자와의 관계는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다. 기디는 원정 경기에서 공을 잡을 때마다 나머지 29개 팀의 관중들에게 맹렬한 야유를 받았다.

결국 팀에서 계륵 신세가 된 기디는 트레이드 카드가 됐다. 시카고의 알렉스 카루소와 일대일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것이다. 현재 시카고는 기디가 드래프트됐던 시절의 오클라호마시티처럼 리빌딩 모드에 돌입한 팀이다. 1년차 시즌과 2년차 시즌처럼 기디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기디는 시카고에서 확실히 성장하고 있다. 평균 13점 7.4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4경기에서 모두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력까지 뽐내고 있다.

단순히 기록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영향력이 매우 높다. 사실 기디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주목받을 때부터 이런 경기장 영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유망주다. 공격과 수비에서 팀의 윤활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현재까지 성과로 판단한다면 시카고의 기디 트레이드는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을 정도다.

시카고는 최근 1년 만에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이었던 더마 드로잔과 카루소를 보냈고, 이번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는 터줏대감이었던 잭 라빈까지 새크라멘토 킹스로 이적시켰다. 여기에 팀에 남은 니콜라 부세비치의 트레이드 루머도 꾸준히 들리고 있다. 부세비치도 다음 여름에 팀을 옮길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시카고 수뇌부의 생각은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리겠다는 뜻이다. 물론 너무 늦은 감이 없지는 않다. 시카고 팬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대대적인 리빌딩을 원하고 있었다. 이제서야 칼을 빼 든 것이다.

시카고가 생각하는 새로운 미래는 코비 화이트와 신인 마타스 부젤리스, 여기에 기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디는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플레이스타일로 이미 많은 농구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다. 과연 기디가 시카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이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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