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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미국 애리조나와 야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지금도 애리조나에서는 메이저리그 15개 구단이 스프링 트레이닝을 치르며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라는 연고 구단도 존재한다.
바로 이 곳에서 야구 인생 최전성기를 보낸 한국인 선수가 있었다. '핵잠수함' 김병현이 그 주인공. 김병현은 1999년 계약금 225만 달러를 받고 애리조나에 입단해 마이너리그를 초고속으로 '졸업'하고 그해 5월 30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 구원투수로 등판, 당대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꼽히는 마이크 피아자를 삼진 아웃으로 잡고 오른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따내며 범상치 않은 등장을 알린 것이다.
그렇게 김병현은 애리조나 불펜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1년에는 78경기에서 98이닝을 소화, 5승 6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94로 맹활약한 김병현은 비록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충격적인 홈런포를 맞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그가 없었다면 애리조나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결과 역시 없었을 것이다.
마무리 김병현은 승승장구했다. 풀타임 마무리로 정착한 2002년에는 72경기에 나와 84이닝을 던져 8승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를 남기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야구 인생 최전성기를 누렸다. 2003년 선발투수로 전환한 그는 시즌 도중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애리조나와의 짧고 강렬했던 인연을 마무리했다. 2007년 다시 애리조나로 돌아온 김병현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3.63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이것이 그가 빅리그 무대에서 남긴 마지막 커리어였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상 이렇게 단기간에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선수가 또 있었을까. 지금도 애리조나의 홈 구장인 체이스필드에 가면 김병현이 남긴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체이스필드는 외야석에 구단의 역사를 총망라한 '애리조나 명예의 전당'를 설치, 애리조나가 그동안 어떤 길을 걸었는지 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2년 36세이브를 따낸 김병현은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인물로 소개한다. 여기에 역대 애리조나 출신 올스타 명단에서도 김병현의 얼굴과 이름이 등장한다.
김병현이 애리조나를 떠난지도 벌써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애리조나에서 1등을 달리는 기록이 있다. 바로 역대 애리조나 구원투수 통산 탈삼진 1위가 그것이다. 현역 시절 '닥터K'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했던 김병현은 애리조나에서 구원투수로 나온 235경기에서 탈삼진 345개를 수확했다. 이 기록 역시 '애리조나 명예의 전당'에 표시돼 있다.
애리조나는 1998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현 탬파베이 레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막내 구단으로 입성, 2001년 '거함'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대반란'을 일으켰다. 그 후로 22년이 지난 2023년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으나 텍사스 레인저스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역시 애리조나 역사상 최고의 순간은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닐까. 애리조나의 구단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에 가보니 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 라인업을 커다랗게 전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애리조나의 '레전드'라 할 수 있는 랜디 존슨과 루이스 곤잘레스 관련 상품이 진열된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물론 애리조나가 과거만 추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애리조나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힌 코빈 번즈와 6년 2억 1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절대 1강인 LA 다저스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는 팀이다. 애리조나는 이미 구단 매장에 번즈의 저지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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