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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노장 감독 망언 "린가드 봐라, 한국의 어느 무명팀에서 뛴다"

조아라유 0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샘 앨러다이스 전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해 조언을 던지면서 제시 린가드의 사례를 거론했다. 린가드와 FC서울 팬들이 듣기엔 불편한 발언이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각) "앨러다이스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로 이적한 결정을 두고, 린가드와 비교하면서 래시포드의 결정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의 외면을 받다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빌라로 가서 래시포드는 좋은 출발을 보여주면서 맨유와 아모림 감독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내고 있는 중이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래시포드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과거 린가드 사례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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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2020~2021시즌에 맨유에서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하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린가드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선택이었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임대를 떠나 16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인생 최고의 모습을 선보인 적이 있다.

웨스트햄은 당연히 린가드 완전 영입을 원했지만 린가드는 맨유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린가드는 맨유로 돌아가서 출전 시간을 거의 받지 못했고 결국 방출됐다. 웨스트햄에서 만든 터닝 포인트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셈.

앨러다이스는 래시포드를 향해 그때 린가드와 같은 결정을 내려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린가드가 생각한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그를 구해줬다. 하지만 린가드는 모예스 감독이 있는 웨스트햄으로 가지 않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해 다시 존재감이 없었고, 지금은 한국의 어느 무명팀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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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에게 빌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맨유를 과감하게 떠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발언의 맥락은 이해된다만 린가드와 서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 린가드는 맨유를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을 때 눈물까지 흘렸다고 밝혔을 정도로, 맨유에 대한 애정이 엄청난 선수였다. 구단 성골 유스였기 때문에 더더욱 맨유에서 자신의 실력을 다시 증명하고 싶었을 것이다.

한국의 K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비해서 축구 변방이라는 건 누구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무명의 팀이라고 발언하는 건 서울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린가드는 앨러다이스 감독이 말하는 한국의 무명팀으로 왔지만 너무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다. 린가드는 한국 문화에도 완벽하게 적응하면서 다시 웃음을 되찾았고, 서울은 린가드 영입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 중이다. 축구 내외적으로도 서울의 린가드 영입은 신의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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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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