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앤서니 에드워즈(오른쪽)가 25일(한국시간) 페이컴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 원정경기 도중 애런 위긴스의 슛을 막고 있다. 미네소타는 연장 접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를 꺾었다. 오클라호마시티(미 오클라호마주)|AP뉴시스
‘앤트맨’ 앤서니 에드워즈의 결정적 블록슛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거함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발목을 잡았다.
미네소타는 25일(한국시간) 페이컴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에드워즈(17점·13리바운드·8어시스트), 제이든 맥대니얼스(27점·10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를 연장 접전 끝에 131-128로 꺾었다.
오클라호마시티(46승11패)는 2연승에서 멈췄으나, 여전히 서부콘퍼런스 부동의 1위다. 이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원정경기에서 125-116으로 이겨 2위로 올라선 덴버 너기츠(38승20패)와는 8.5경기차다. 미네소타(32승27패)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서부콘퍼런스 7위를 유지했다.
전날(24일) 맞대결에서 130-123으로 승리한 오클라호마시티는 백투백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도 3쿼터까지 압도적 전력을 자랑했다. 3쿼터까지 102-80으로 무려 22점을 앞섰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미네소타가 맹추격했다. 빠르게 격차를 좁혀나간 미네소타는 4쿼터 종료 12초 전 맥대니얼스의 3점 플레이로 121-12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수비에서 실점하지 않은 미네소타는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은 역시 치열했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승부는 종료 직전 결정됐다. 연장전 종료 22.8초 전 128-129로 뒤진 오클라호마시티는 작전타임 후 공격에 나섰다. 오클라호마시티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9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가 완벽한 돌파 이후 레이업슛을 시도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에드워즈가 완벽한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이후 리바운드까지 따낸 미네소타는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히 꽂으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시카고 불스는 조엘 엠비드 등 부상자들이 다수 결장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42-110으로 완파하고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LA 클리퍼스와 홈경기에서 106-97로 이겨 7연승을 달렸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