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선수들이 한국행 물어 봐요" MLB 트레이드 인기 선수, KBO리그 홍보대사 됐다

조아라유 0
▲ 에릭 페디는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는 선발투수가 된 에릭 페디를 MLB닷컴이 집중 조명했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페디는 바다 크기의 베팅 보상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제목 아래 페디가 낯선 KBO리그에 도전했다가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성공 스토리를 다뤘다.

2022년 시즌 뒤 방출된 페디는 2023년 NC 소속으로 30경기에 나가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의 뛰어난 성적으로 리그를 평정했다. 시즌 중반부터 메이저리그 복귀가 확실시된다는 평가가 나왔고, 결국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금의환향했다.

KBO리그에서 자신감을 얻은 페디는 자신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투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페디는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 나가 121⅔이닝을 던지며 7승4패 평균자책점 3.1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화이트삭스는 2024년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으로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에 열려 있었고,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페디 트레이드의 승자가 되며 팀을 옮겼다.


 

▲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 리턴에 성공한 에릭 페디.

 



좋은 성적, 전성기에 있을 나이, 그리고 구단 친화적 계약은 페디의 트레이드 가치를 높였다. 페디는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10경기에서 55⅔이닝을 던지며 2승5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은 3.72로 나쁜 편은 아니었다. 그렇게 메이저리그 복귀 첫 시즌은 31경기, 177⅓이닝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마무리됐다.

페디는 "그런 계획을 세우고, 나가서 실행에 옮기고, 이곳(MLB)로 돌아와 성공을 거두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고 KBO리그를 통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과정에 대해 말했다. 또 "계획은 직접 작성해서 잘 되길 바라는 것이었다. 잘 풀려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마르볼 감독은 "3일 전 페디와 이러한 대화를 나눴다"며 "페디가 차분하고 말이 별로 없는 조용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에게 칭찬했다"고 했다.

이어 "페디는 미국 다른 팀에서 몇 차례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해외로 나가서 자신에게 베팅하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지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자신에게 베팅했기 때문이다. 믿음이 강하고, 내면에 많은 경쟁심이 있을 때만 그렇게 할 수 있다. 이 선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치켜세웠다.


 

▲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복귀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에릭 페디.

 



KBO리그를 경험한 페디의 성공은 미국 내 다른 투수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LB닷컴은 "최근 정기적으로 페디에게 해외에서 던지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다"고 조명했다.

페디는 "사람마다 가는 길은 다르지만, 그 길을 추천한다. 한국 가서 두 가지 새로운 공을 던졌고, 175이닝을 던지면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운이 좋게도 나에겐 완벽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난 한국을 즐겼다. 내 마음 속에 항상 특별하게 간직될 곳"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는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은 페디는 트레이드 인기 카드로도 꼽힌다.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가 확실한 윈나우 팀이 아니라는 점에서 페디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미래를 데려올 수 있다는 전망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 에릭 페디.
 



페디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매력적인 이유는 기본적으로 기량이다. 지난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를 바꿨고, 177⅓이닝을 소화하는 등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뽐냈다. 풀타임으로 뛰면 능히 10승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여기에 계약도 구단 친화적이다. 페디의 2025년 연봉은 750만 달러이며, 계약은 2025년으로 끝난다. 영입하는 구단으로서는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즉시 전력감이다. 돌려 말하면 트레이드 가치 또한 낮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페디는 24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도 호투했다.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3월 18일부터 2025시즌 대장정에 들어간다. 개막전인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김건일 기자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