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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범경기서 홈런 쾅! 이정후, 파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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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ML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1회말 동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SNS


경쾌한 스타트를 끊는다.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아치를 그리며 2025시즌 장타력에서도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예고했다.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은 지난해 4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ML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3번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부터 짜릿한 동점포를 때렸다. 0-1로 뒤진 1회말 2사였다. 상대 선발 체이스 달랜더의 공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3회 말엔 볼넷을 추가, 최종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마크했다. 이날 양 팀은 팽팽한 흐름 속 2-2 무승부로 비겼다.

시범경기 두 경기 만에 때려낸 장타. 쾌조의 컨디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가 돌아왔다(Jung Hoo Lee is so back)”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을 정도다.

지난해 예기치 못한 왼쪽 어깨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었다. 37경기 출전,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에 머무른 배경이다. 절치부심과 함께 건강한 몸으로 복귀한 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 한다.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ML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1회말 홈런를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SNS


장타력도 그중 하나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는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Steamer)와 팬그래프스뎁스차트(FGDC)를 통해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을 전망했다. 두 자릿수 홈런이 예상된다.

스티머는 “이정후는 올해 143경기 출전, 타율 0.293(575타수 168안타) 14홈런 74타점 10도루 성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FGDC는 그보다 약간 떨어진 11홈런 69타점 6도루를 예측했다. OPS(출루율+장타율)의 경우 각각 0.786과 0.761을 예측했다.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부상으로 신음한 지난해(0.641)보단 확연히 나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이정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3번 타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중심타선에 서는 만큼 장타 생산도 중요한 요소다. 단타 유형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의구심을 걷어낼 좋은 기회다. 물론 단순히 홈런 수치만으로 그의 장타력을 평가하긴 어렵다. 다양한 형태로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KBO리그 시절 총알타구를 앞세워 2루타와 3루타를 양산하는 데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2루타(244개), 3루타(43개)를 기록해 단연 으뜸이었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없었다. 올해만큼은 다를 거란 목소리가 가득하다.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맞은 ‘바람의 손자’가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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