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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종규(정관장)를 비방했던 A 씨가 “허위 사실이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A 씨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종규 선수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고, 이로 인해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지인들에게 큰 피해를 끼쳤다. 이에 대해 사실을 바로잡고 깊이 반성하며 선처를 구하고자 이 글을 게시한다”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소셜미디어에 김종규(당시 DB)가 감독, 동료, 팬들을 험담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김종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A 씨를 고소했다.
김종규는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커뮤니티,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는 나에 대한 글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작성자에 대한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억울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다. 작성자의 진정한 사과와 책임감 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라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A 씨는 “증거가 있다”라고 대응했지만, 법정 공방으로 번지진 않았다. 농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이후 선처를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A 씨는 “김종규 선수에 대해 언급했던 모든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힌다. 처음에는 김종규 선수에 대한 순수한 팬심으로 활동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들인 노력과 시간에 대한 보상 심리가 생겼고, 이러한 마음이 결국 잘못된 방향으로 흘렀다. 그 과정에서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김종규 선수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허위 사실을 게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김종규 선수와의 명예훼손 소송 과정에서 내가 주장했던 내용 중 ‘증거가 있다’라고 했던 부분 역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이번 일로 김종규 선수와 그의 가족, 지인들, 그리고 김종규 선수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진행 중인 법적 조치는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 선처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농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종규는 입장문을 게시한 A 씨를 선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최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