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기엔 너무 아쉬운 배구여제' 김연경, 5라운드 MVP 선정...V리그 '역대 최다'

흥국생명의 김연경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V리그 역대 최다 라운드 MVP 기록을 달성하면서 여전한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OVO는 24일 "리그 공격 부문 1위로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와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자부 비예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15표(레오·허수봉 각 4표, 요스바니·황택의 각 3표, 김동영·황경민 각 1표)를 획득해 2019-2020시즌 2, 5라운드와 2024-2025시즌 3라운드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라운드 MVP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비예나는 올 시즌 KB손보가 5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는 데 앞장섰다. 공격 1위(성공률 57.22%), 득점 2위(136점), 오픈 공격 2위(성공률 48.44%), 서브 3위(세트당 0.52개) 등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

 

 

개인 성적과 함께 팀도 5라운드 전승을 포함해 창단 후 역대 최다인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같은 호성적으로 KB손보는 2위 대한항공의 뒤를 바짝 추격하면서 순위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김연경이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18표(실바 8표, 정윤주 2표, 투트쿠·메가·니콜로바 각 1표)를 차지하면서 V리그 역대 최다인 14번째 라운드 MVP(월간 MVP 3회 포함)를 차지하게 됐다.

김연경을 공격 1위(성공률 46.96%), 국내 공격수 중 득점 1위(94점), 퀵오픈 1위(성공률 57.95%)에 올랐다.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점유율(28.19%)도 책임지고 있다.

김연경의 활약으로 흥국생명 역시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5라운드 MVP 시상식은 오는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KB손보 경기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MHN스포츠 DB
 

금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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