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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가 레이커스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까.
샬럿 호네츠와 LA 레이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2024-2025 NBA 정규시즌 경기를 펼친다.
올스타 브레이크와 함께 휴식기를 보냈던 NBA가 샬럿과 레이커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원래 정규시즌 개막 전 후반기 일정의 시작은 21일이었으나 LA 산불 여파로 취소된 경기가 20일에 편성됐다.
공교롭게도 스토리라인이 있는 두 팀의 경기다. 최근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두 팀은 마크 윌리엄스와 달튼 크넥트, 캠 레디쉬, 드래프트 지명권을 맞바꾸는 딜을 단행했지만 윌리엄스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트레이드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트레이드 취소는 샬럿과 레이커스 모두에게 타격으로 다가왔다.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의 이적으로 생긴 센터진의 공백을 윌리엄스로 메우려고 했으나 그의 영입이 실패로 돌아갔고, 이적 시장이 닫혔기 때문에 추가 트레이드도 불가능했다. 샬럿 또한 레이커스의 신인 슈터 크넥트를 높게 평가하고 딜을 추진,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받아 변화에 박차를 가하려고 했으나 어쨌든 트레이드가 취소되면서 윌리엄스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게 됐다.
윌리엄스는 트레이드 직전까지 실제 경기에 출전을 이어가던 상황이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하며 레이커스행이 취소된 후에는 전반기 마지막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정비 기간을 가졌다.
샬럿이 후반기 일정을 앞둔 가운데 윌리엄스가 팀에 복귀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전해졌다. 여기에 구단 SNS에 라멜로 볼 등과 함께 윌리엄스가 LA 원정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기며 복귀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NBA에서 공개한 인저리 리포트에서도 마크 윌리엄스의 상태는 출전 가능을 나타내는 probable이다.
트레이드 취소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간 상황에서 양 팀의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특별한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윌리엄스는 내구성에서 지속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이번 시즌 평균 15.6점 9.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샬럿 인사이드의 기둥으로 활약해온 2001년생 영건 센터. 그가 레이커스 원정에 모습을 드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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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기자